예전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고기를 낚던 베드로와

또 누군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명에게

고기 낚는 걸 그만두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라고 한적이 있단다.

고기처럼 낚아서 어쩌란(?) 건 아니고 교리를 전파하고 착하게 살라고 그랬었겠지.

나도 원래의 꿈은 인간이 되는 것 외에 하나 더 있었다.

(지금은 인간이 아니냐고?  알 수 없다)

세상을 살만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냥 나부터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기 시작하면 될꺼라고 단순해졌지만,

커서는 실행을 해보려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다.

혼자서 무슨 대단한 존재가 되어서 세상을 바꾸기에는 너무 벅차다.

세상에서는 사람만 바꾸면 될 것 같았고, 이미 굳어버린 어른보다 애들을 바꿔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애들 가르치는 걸 좋아했기에,

무슨 청소년 수련장 같은 걸 만들어서 바로 살도록 교육을 조금씩 시켜볼까?

PC 통신 등에 좋은 얘기들을 모아두고 들어와보면 갑자기 살고 싶은 생각이 나는 정보서비스(IP)

같은걸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이 홈페이지를 하냐?)

아직 꿈을 접은 건 아니지만, 요즘은 낚시가 거기에 추가되었다.

낚시 문화를 통해 자라나는 애들을 멋지게 살도록 해주면 점점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환경보호와 플라이 낚시모임의 결합,

나중에 내가 머리가 희어지면 청소년 플라이 배움터를 만들고 싶다.

낚시를 통해 자연을 느끼게 하는 모임......

그 외에도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못 깨달은....

물론 세상이 바뀌어야 된다는 나의 자유 전제니까, 왜 바꿔야 되나 하고,

나도 당연히 바꿔져야 한다는 건 접어두자.

사실 그러고 보니 나도 낚시를 통해 또 그외에 다른 여러가지 혼자 생각들 때문에 많이 변했다.

난 원래는 단순/과격한 성격이었다.

어릴 때부터 뭐던 죽이는 것과 칼과 같은 무기를 좋아했었다.

꼬마 때 곤충을 눌러 죽이는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서,

맞기 싫어서 배웠던 운동 등이 겹쳐지면서 누구나 갖고 있을 파괴 본능이 심화 되었었다.

게다가 다녀온 군대가 좀 웃긴 데가 되면서 좀 심해졌었다.

원래 군대가 어떻게하면 손쉽게 사람을 죽이나 하는 훈련을 하는 곳이었으니까....

군대 기간 중에 사람과 소를 빼고 그 이하의 짐승들은 뭐던 죽여 봤었다.

그리고 죄를 덜 받으리라고 죽인 건 뭐던지 먹어 치웠다..... -_-;

물론 훈련과 생활 중에 있었던, 자의반 타의반 있었던 일들이지만

제대 후, 나는 많은 반성을 했었고,

낚시를 통해 물고기라는 생명을 직접 다루다 보면서,

세상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은 실천을 해보는 중이다.

예전에 내가 해쳤던 생명들이 알면 구역질 날 일이지마는

지금은 들길을 걸을 때, 개미라도 안 밟으려고 조심하고,

방안에 들어온 모기나 거미도 가능하면 죽이지 않고 그냥 내보내는 편이다.

물론 항상 지키는 건 아니지만, 아직 육식을 즐겨하지만,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노력하는 편이다.

예전에 비하면, 그게 어딘가? ...... -_-;

나중엔.....

나도 사람들을 많이 낚아서

살만한 세상을 만들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