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소재의 연구


 

전통적인 플라이 낚시꾼들은 가능하면 최대한 자연의 소재를 이용해서 재료를 씁니다만

요즘은 많은 플라이 낚시꾼들이 다양한 소재를 시험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플라이 낚시가게에서

사게 되면 정말 가격이 비쌉니다..... T_T ....

그냥 문방구 같은 데서 사게 되면 거의 같은 재료를  1/10 가격으로 살 때도 많습니다. 

전 거의 1주일에 한번씩 남대문 시장에 있는 대형 문방구를 들려봅니다. 새로 나온 소재가 없나 해서요.

주로 모형재료 쪽에 재밋는 물건 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액세서리를 DIY하는 사람들을 위해

Bead 같은 걸 많이 내 놓고 있습니다.

먼저 훅의 모양과 기능을 디자인 하고 거기에 맞는 소재를 직접 찾아 다니는 순서로 하고 있습니다.

간혹 반대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가사에 맞춰 작곡을 하는 것과 비슷한 거죠.

 

1. 재밋는 소재들

material1.jpg (26380 bytes)

여러가지 재료들이 보이는데, 가운데 동그란 것들은 에그(egg)용 재료 입니다. 모형 제작용 재료입니다.
정말 다양한 색상과 굵기가 있고, 여기에 향을 첨가해서 잉어 종류를 꼬시는 데 시험 중입니다.
길쭉하고 올록볼록한 녀석은 배스용 미노우를 만드는 데 씁니다. 명칭이 무슨 "모루" 라고 하던데....
한마디를 끊어서 8번 훅에 붙인 다음, 눈을 달고 같은 색상의 마라부로 마무리 하면 간단하게 미노우가
완성됩니다. 물에 젖으면 무겁지만 이처럼 가볍고 가라 앉으며, 부피감을 주는 미노우 재료는 드뭅니다.
미노우 재료 오른쪽에 이상하게 보이는 길쭉한 끈들은 포장 끈입니다. 금색, 은색 틴슬(tinsel)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간혹 가느다란 나일론 소재는 더빙재가 되기도 합니다.
미노우 재료 왼쪽에 진녹색 덩어리는 아주 가느다랗고 다소 뻣뻣한 화학 섬유입니다. 벌레들의 더듬이나
테일, 다리 등을 표현할 때 씁니다. 색상도 다양하고   자연소재보다 엄청 질기죠.
그 왼쪽은  부직포들로 드라이 훅의 윙이나 새우 훅의 등짝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뻣뻣함이 약하면 순간 접착제를 살짝 발라 굳힌 후, 잘라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옆의 그물 같은 것은 마닐라 소재의 거칠고 굵은 소재로 집달린 캐디스라바 같은 걸 표현하기 좋은
재료 입니다. 다시 제일 오른쪽의 금색, 짙은 청색, 갈색, 주황색 풍선은 가느다랗게 잘라서 벌레 다리로
쓰기도 좋지만 금색은 메이나 스톤님프의 등짝(Back)으로 쓰고, 갈색은 끈모양(strip)으로 잘라서
각 님프의 배(body)로 써도 좋습니다. 특히 약간 윤기나는 짙은 청색은 맨 바늘에 적당히 감기만 해도
바닥에 붙어 있는 미지 라바(애벌레)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짜 진주 목걸이의 알은 몇개씩만 훅에 끼워 쓰면 바로 멋진 라바가 됩니다.
위의 재료들은 대부분 문방구에서 구한 것들입니다.

    * 그림보기 :   "모루" 를 이용한 배스용 미노우

 

2. 비드 모음

bead.jpg (31286 bytes)

역시 남대문 문방구에서 구한 유리 비드(Glass bead)들입니다.   봉투를 있는 대로 담았더니 보기 싫군요.
맨 왼쪽의 Doll eye는 그냥 끼었군요. 연두색, 살색, 진주색, 진녹색, 금색, 주황색,검청색 등
주로 라바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만, 작은 님프의 등짝과 가슴팍(Thorax)을 표현하거나, 큰 님프의
립이 있는 배(Body)를 표현하는 데도 쓰입니다. 특히 미국 쪽에선 가슴과 다리는 헤클과 더빙으로 처리하면서
바디는 유리 비드를 extended 된 형태로 제작하는 데, 물속에서 빛나고 약간 투명해보이는 유리 비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재료들이 있습니다. 한번씩 주위를 둘러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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