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플라이 낚시의 시작(왕초보 1)


 

저같은 초보 분들을 위해 정말 쉽게 풀어 써 보기로 하겠습니다.

플라이가 뭐야? 라고 하시는 분들은 낚시이야기의 1편부터 차근차근 보시면 됩니다.

구경은 한번쯤 하신 분들을 위해 입문편만 정리해 봅니다.

저수지 송어낚시 시즌이 끝나 가는 시점이라 찾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정리차원에서 써 봅니다.

여기에는 책에 있는 설명은 아예 없습니다. 제가 시작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써 봅니다.

플라이 낚시를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우선 동호회를 기웃거려 보십시오.

우리나라 하이텔, 유니텔, 천리안, PC통신의 낚시 동호회나 인터넷 상에도 많은

플라이 낚시동호회가 있습니다. 한글 검색엔진에서 "플라이낚시"라고 치면

작게는 한 페이지, 많으면 십여 페이지까지 뜹니다.

그 중에 국내 동호회 웹사이트는 대여섯개, 개인 웹사이트는 제것 포함해서 네다섯개 정도

있습니다. 각각 성격이 다르지만 모두 플라이 낚시에 대한 정보는 다 담고 있으므로

보시면 엄청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각 특징이 다르므로 분야별로 보시면 됩니다.

동호회에 가셔서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관심을 보여주시면 대부분의 동호회에서는

지극히 개방적이므로 바로 환영해 줍니다.

다만 각 동호회나 플라이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Pride가 분명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PC통신 상에서의 예절 이상의 정중함이 필요한 편입니다.

그리고 만일 동호회에 든다면 그 만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함은 기본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플라이 하시는 분들 중에는 좀 내성적인 분들이 많아서

남들과 어울리기 싫어하시는 분은 동호회에 가시기 좀 꺼려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한번만 끼어 보시면 환대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도움에 감명을 받을 겁니다.

아직까지 이 플라이 낚시를 이해하고 즐기는 인원이 적다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낯선 산속에서라도 플라이 낚시대를 들고 있는

낚시꾼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먼저 인사를 하게 됩니다.

물론 원래 낚시하는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도 동호회 가입하기가 싫으시거나 기타 여건 문제로

언더플라이꾼(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꾼들)을 원하시는 분은 동호회를

기웃거려 정보만 얻으시고,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먼저 시작하는 법입니다.

우선 국내에 나와 있는 플라이 낚시관련 서적(3~4종류 됩니다.)을 보시거나,

홈페이지를 들락거려 플라이낚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줏어 들어 대강 개념이 잡혔다고

생각이 들면, 주위의 친구나 아는 사람을 통해, 혹은 인터넷, PC통신을 통해 플라이 낚시인들의

출조 계획을 들은 다음 그 날에 맞춰 무작정 가봅니다.

제 아무리 혼자 공부를 열심히 해도 막상 실제 해보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플라이낚시대는 어떻게 생겼고, 채비는 어떻게 만들고, 캐스팅은 어떻게 하고,

고기는 어떻게 잡는 것인지에 대한 모든 의문이 실제로 한번만 보기만 하면 풀리게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옛말이 정말 실감 날겁니다.

머리 싸매지 말고 혼자 공부하시더라도 실전은 꼭 한번은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요즘은 플라이전문가게에 가시면 VTR자료도 많이 팔기 때문에

VTR TAPE를 한번 보시는 것도 아쉬우나마 좋습니다. 아마존 같은 데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확실한 개념이 잡힌 후에는 혼자서 서서히 공부해 나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이던지 기초가 중요한 것처럼, 기초만 다져지고 나면 혼자서 공부해도

자신이 실전에서 좌충우돌 겪으면서 나름대로의 기법과 이론 그리고 철학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다른 모든 일들과 마찬가지로 플라이 낚시라는 것도,

플라이 낚시가 있고 자신이 그 속에 빠져 들었다가

일가(一家)를 이루게 되어 삐져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 삐져 나온 것들이 모여서 오늘의 플라이 낚시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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