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바늘에 대해서 (Tying Tip 2)


 

타잉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어떤 훅을 만들지 알려진 패턴을 결정하거나, 새로운 패턴을 디자인 하는 것이겠지요.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무형적인 것을 제외하면,

타잉 준비를 마치고 나서  제일 먼저 타이어(Tyer)의 손으로 하는 것은

바로 바늘을 고르는 것입니다.

빈 바늘로 시작하는 타잉,

최고의 타잉은 빈 바늘로도 고기를 유혹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만......

막상 바늘 통에서 바늘을 고르려고 하면, 혹은 가게에서 바늘을 구입하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바늘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은 민물 낚시 혹은 바다 낚시에서의 바늘 종류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민물과 바다 낚시에서는 

어종마다 각각 다른 구강구조에 맞춰 최대한 훅셋(바늘이 고기 입에 걸리는 것)율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해 왔고, 거기에 맞춰 정해진 모양의 바늘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잉어바늘, 붕어바늘, 향어바늘, 은어바늘, 망상어바늘, 감성돔바늘, 돌돔바늘

심지어 오징어, 홍어바늘까지....

역시 플라이에서도 다양한 바늘이 있는데 이는 어종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

타잉하고자 하는 대상물에 의해 발전해 온 것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바늘들은 어종에 따른 것도 고려되어 있습니다.

플라이 전문점에 가면 각 제조회사마다 숱한 바늘들이 알 수 없는 번호와 이름을

가지고, 각각 특이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궁금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사서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각 제조회사마다 독특한 Design의 바늘들이 많지만 이들 모두 비교적 같은 분류의

번호체계를 쓴다고 해서 외우거나 따로 정리해보려 했지만,

제품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도저히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야 얘기지만, 실제 타잉을 위해서 제가 구입하는 바늘이 몇 종류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략하게 모양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하여, 타잉하면서 배워둔 것을 정리해봅니다.

훅의 명칭같은 것은 책에서 얼마든지 보실 수 있을테니 생략합니다.

아마 초급자들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더 배우면 다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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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있는 훅이 가장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로 벤트(Bent; 훅이 굽은 곳) 부분의 변형과 생크(Shank; 훅 허리부분)의 길이 변화에

의해 대부분의 훅들의 Design이 결정되지요.

먼저 훅 싸이즈에 대한 내용입니다. 훅 싸이즈를 결정하는 것은

갭 혹은 게이프(Gap, Gape)이라고 부르는 생크와 포인트(Point; 날카로운 바늘 끝) 사이의 간격(그림에서 수직방향)입니다.

제아무리 훅 허리가 길어서 바늘이 크게 보여도 상관없고,

단지 이 갈구리 부분의 폭에 의해 훅 싸이즈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는 훅을 물 수 있는 고기의 크기를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송어와 같은 동일한 어종이라고 가정할 때, 수평방향에서 훅을 물 경우를 생각해보면

고기가 벌릴 수 있는 입의 크기보다 훅의 싸이즈(갈구리의 크기)가 크면 당연히 못 물겠지요?

훅의 길이가 긴 것과는 별도의 개념임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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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생크 부분에 대한 변화 이야기입니다.

표준 훅의 기본 비율은 벤트 부분의 수평길이 2배의 길이로 생크(훅 허리부분)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트리머와 같이 물고기 모양의 훅을 만든다고 할 때,

곤충과 물고기의 체장 비율이 다르므로 당연히 좀 더 긴 모양의 바늘이 필요로 하게 되어

훅 허리가 긴 바늘을 만들게 되었고 이를 스트리머용 바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바로 윗 그림입니다. 이 때, 분류 체계는 X라는 비율을 나타내는 알파벳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실수, 저도 처음엔 1X가 표준 바늘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표준 바늘은

X 표기 없이 그냥 Standard 훅으로 부르며, 그 밑으로   보통 1X, 2X, 3X, 4X까지의 바늘이 있습니다.

표준보다 긴 바늘은 1X Long, 혹은 2X Long 바늘 이런 식으로 부르지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더 긴 바늘도 있겠지요.

그리고 물론 표준보다 짧은 바늘도 있습니다. 짧은 바늘은 1X Short,  2X Short 이런 식으로 나가지요.

여기서 1X와 2X는 보통 2배의 길이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보다 정밀한 분류를 위해 좀 다른 체계의 비율을 쓰고 있습니다.

12번 1X 바늘은 12번 바늘의 훅 갭(Gap; 갈구리 크기)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10번 스탠다드 바늘에서의 훅 생크(허리부분)길이와 동일한 길이로 만들어진 바늘입니다.

즉, 2번 윗 싸이즈의 생크길이를 가진 바늘을 말합니다.

역시 12번 2X 바늘은 8번 스탠다드 바늘의 훅 허리 길이를 가진 바늘이고,

12번 4X 바늘은 6번 스탠다드 바늘의 훅 허리 길이겠지요.

보통 스트리머 용으로는 2X ~ 4X 바늘이 많이 쓰이며, 실제로는 4X 이상부터는 국내에서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바늘만들기 TIP) 개인적으로 적은 사이즈 바늘을 쓰기 좋아해서

간혹 18번이나 16번 사이즈로 긴 스트리머 훅을 만들려고 할 때, 몇 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먼저 시중에 있는 피아노선 같은 적당한 굵기에 견고한 철사를 구해서

끝이 뾰족한 라디오 뺀찌 같은 것으로 링아이를 만듭니다. 물론 뺀찌의 끝 만을 이용하면

링아이가 너무 커지므로 조금 굽힌 후, 링아이 부분을 수평으로 집고 조금씩 구부려서

만들어야 합니다. 링아이가 완성되면 벤트부분 만들 것까지 고려해서 적당한 길이로 끊은 후,

줄이나 숫돌 같은 데서 끝을 뾰족하게 갈고, 훅을 굽혀서 갈구리를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훅 끝(포인트)만 라이터 불로 가열한 후 바로 찬물에 담궈 담금질을 합니다.

바늘 끝이 쉽게 무뎌지는 것을 방지하는 담금질입니다. 이때, 벤트(훅이 굽은 부분)부분까지

하게 되면 쇠가 경화되어 실전에서 꼭 부러지지요. 유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미늘이 없는 자작 바늘이 완성된 것입니다. 물론 소재의 선택이 제일 중요합니다.

동일하게 일자 바늘도 만들 수 있습니다.

훅 통엔 있지만 물론 아직까지 진짜 써 본 적은 없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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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훅 아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플라이 바늘은 링아이(Ring-eye)로 되어 있습니다. 즉 낚시줄을 통과시켜서

묶을 수 있게 되어 있지요. 플라이 바늘과 일반 민물/바다 낚시바늘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민물과 바다 바늘은 플랫아이(Flat-eye) 혹은 스페이드 아이(Spade-eye)라고 부르는

프레스로 눌러서 납짝하게 만든 훅 아이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바다나 민물에도 필요에 따라

링아이를 가진 것도 있습니다.  배스용 바늘이나, 돌돔 바늘이 그렇지요. 매듭 강도의 이유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플라이 바늘이 링아이를 갖게 된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먹을 것처럼 꾸민다고 바늘 위에 빽빽히 뭔가(?)를 달아 놨기 때문에

나중에 낚시줄을 묶을 빈 공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빠른 바늘 교체,

낚시줄에 달았을 때의 자연스런 움직임 등의 이유로 보입니다.

물론 링아이가 단가가 비싸지요. 플라이 낚시의 좀더 고전 시기에는

당연하게 플랫아이를 썼다고도 합니다.

윗 그림을 보면 요즘의 플라이 훅의 대표적인 3가지 링아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그림은 훅아이가 밑으로 굽어져 있는 모습으로 Down eye, Turned down eye로 불리며,

둘째 그림은 그냥 일자로 평평하게 된 모습으로 스트레이트 링아이(Straight ring-eye)로 불리고,

셋째 그림은 훅아이가 위로 굽어져 있는 모습으로 Up eye, Turned up eye로 불립니다.

이 세가지 종류는 각각의 용도가 다르며, 역시 드라이냐, 님프냐, 웨트/스트리머냐 하는데

따라 캐스팅시, 착지시, 물속에서의 움직임 등의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타잉할 때의 훅의 선택은 상당히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흔히 알려진 일반론과 제가 겪은 경험을 섞어서 같이 정리합니다.

먼저 업아이(Up eye)입니다.

이는 티펫을 묶게 되면 티펫과 바늘이 비스듬한 각도로 고정됩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주로 드라이 훅에 많이 쓰입니다.

대부분의 캐디스 드라이 훅이 업아이인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훅이 수면 위에 착지하게 되면 훅이 수면에 수평으로 서 있는 반면에

티펫은 45도 각도로 위로 들리기 때문에 훅에서부터 어느 정도까지

티펫이 물에 닿지 않고 떠 있게 되므로 수중에 있는

고기들에게 티펫의 존재를 숨길 수 있어 상당히 유리하게 됩니다.

이것도 물론 티펫이 훅에 비해 가느다랄 때 애깁니다. 티펫이 뻣뻣하고 굵은 데,

작은 훅의 업아이라면 당연히 훅의 앞부분이 물 속에 쳐박히는 형태가 되겠지요.

고기에게의 프리젠테이션이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잠시 샜지만 이래서 가급적이면 가느다란 티펫이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티펫이 가늘게 되면 캐스팅이나 턴 오버가 어렵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20번 이하의 미지 드라이와 같은 작은 훅의 경우에는 보통 업아이 훅은

드물고 스트레이트 아이(Straight-eye)를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실전에서 갖고 있는 채비가 훅은 작고 티펫이 좀 무겁고 뻣뻣하다고

생각이 될 경우, 다운아이의 드라이 훅을 쓰는 것도 한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스케이팅 기법을 쓸 수 있는 드라이 플라이에서는 대부분 업아이를 씁니다.

캐디스, 스티뮬레이터, 스파이더.... 등이 있겠지요.

이유는 더 이상 긴 설명 없이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업아이의 경우 님프나 웨트 훅으로 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억지로 장점을 찾는 다면 마커를 쓰고 3~50cm 수심의 위치로 물 흐름과 수평되게

훅을 흘릴 때나, 바닥에서 수면으로 상승하는 님프류, 즉, 캐디스퓨파나 위글 훅

(메이나 스톤이 해치를 위해 몸을 구부려 헤엄쳐 올라오는 모습을 흉내낸 훅으로

보통 훅 2개를 이용해서 중간 관절을 만듬)의 앞 부분을 업아이로 쓰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실제 캐디스퓨파나 세이지 훅은 업 아이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물속에서 수평을 유지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스트리머에서는 아직 못 써봤습니다.

스트레이트아이 편입니다.

티펫으로 훅을 묶어도 훅과 티펫이 나란히 움직이는 경우라,

주 사용처는 스트리머 계열의 훅입니다. 시중에 다운아이 훅이 많아서 다운아이로도 만들지만,

저는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스트레이트아이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같은 움직이는 훅이지만, 웨트의 경우에는 실제 곤충류의 머리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운아이를 많이 씁니다.

스트레이트아이는 훅의 중심이 잘 맞다면 스트리머를 물 흐름에 맡기는 Tip을 쓸 수도 있습니다.

대신 훅의 아래위 중심이 맞지 않을 경우, 수중에서 혹은 공중에서 훅이

쉽게 회전해 버릴 우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트레이트아이도 드라이에서 쓰입니다.

앞의 업아이에서의 티펫과 훅의 상관관계에서 보셨듯이

캐디스나 스탠다드 메이플라이 드라이의 경우, 감겨 있는 헤클 때문에 훅아이 부분이

수면 위로 약간 올라온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다운 혹은 업 아이가 상황에 따라 유리하겠지만,

노헤클(No-hackle) 타입이나 쏘락스(Thorax) 타입의 경우에는 얘기가 틀려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패러슈트 훅의 경우만 봐도 아시다 시피,

이 훅들은 착지시 수면과 거의 같은 위치에 훅아이가 위치하기 때문에

착지 시의 안전과 착지 후의 적당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스트레이트아이를 쓰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조황에서 약간의 차이를 느끼고,

요즘은 패러슛은 거의 모두 스트레이트아이 훅을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티펫의 존재감을 숨기느냐, 훅 자체의 프리젠테이션을 살리느냐...? 선택의 문제이지요.

그리고 역시 미지 훅에서도 드라이의 경우에는 같은 이유로 스트레이트아이 훅을 씁니다.

실제 20번 이하는 거의 스트레이트아이 제품만 나오죠.....

님프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이트아이의 일반 1X싸이즈 훅이

드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벌레 머리 부분 표현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신, 특별히 님프 훅을 디자인 했는데 훅의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다운아이를 쓰면 물속에서 뒤집어 지는 경우가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이 때는 스트레이트아이를

쓰시면 조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업아이가 더욱 낫겠지요.

특히 피라미하루살이 님프(비교적 가늘고 길쭉한 메이님프 훅)와 같이 빠른 물살 속에서

움직이는 훅을 연출할 때는 스트레이트아이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다운아이입니다.

다운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훅을 완성했을 때, 외견상 훅아이 부분이 벌레의

머리부분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훅 싸이즈가 작을수록 더욱 강해지며,

대부분의 님프 훅은 캐디스퓨파, 세이지 등을 제외하고 다운아이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바닥에서 수면을 떠오르는 움직임을 갖는 훅에서는

티펫과 훅과의 각도 때문에 업아이를 쓰지만 나머지 님프는 외형을 중시하기 때문에

다운아이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의 중요한 특성인 수중에서의 움직임 편을 보자면,

다운아이는 플랫이나 업보다 마커를 이용해 수중에서 흘릴 때나,

라인 리트리브를 통한 끌기 움직임 사이에 가장 훅이 수직으로 많이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높습니다. 역시 묶은 티펫과 훅의 각도 때문이지요.

님프 훅에서 가장 고려되어야 할 점 중에 하나가 시인성이라고 본다면,

고기와 비스듬한 각도, 혹은 다른 수심에서 님프가 노닌다면 시각적으로 보이는

님프의 단면적이 넓기 때문에 고기 눈에 띄기 쉽지만,

동일한 수심에 동일한 물줄기 속에 일직선으로 고기와 님프가 흐른다면

옆으로 평평하게 누워 있는 님프 훅보다는 물 흐름에 수직으로 서 있는

님프가 당연히 눈에 띄기 쉽겠지요. 그 외에도 님프가 웨트나 퓨파, 위글님프 등 처럼

해치를 위한 일정한 움직임을 갖지 않는 님프나 스위밍(물속을 헤엄쳐다니는) 계열의

님프가 아니라면 님프가 물속에서 움직임을 보여주는 상황은

보통 쎈 물살에 휩쓸려 내려 온 경우, 혹은 천적의 기습으로부터의 도주,

혹은 보다 나은 삶의 터전으로의 이전을 위한 자유 비행(?)의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그 움직임은 일정한 패턴없이 급류에 뒹굴며 떠 내려오는 소위 드랙프리(Drag-free)의

모습으로 물고기에게 보여 질 것입니다.

이를 흉내내기 위해서는 수중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업아이나 스트레이트아이 훅보다

보다 복잡한 움직임을 연출하기 쉬운 다운아이 훅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흔히 돌대가리라고 부르는 마라부를 이용한 훅에서도

적당히 굵은 티펫과 다운아이 훅의 돌대가리 훅을 달아 마커를 이용해서

수중에 띄워두면 정지상태에서 훅이 수직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무게중심 탓에

아주 약간 훅이 뒤로 누워 있는 상태로 됩니다.

이 때, 라인을 약간 끌어주면 훅과 마라부의 움직임이 스트레이트아이보다는 많으리라는 것도

쉽게 짐작이 갑니다.

드라이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적당히 뻣뻣한 티펫에

헤클을 쓰는 하이 플로팅 타입의 드라이 훅에서 훅의 수면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운아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스케이팅 용 훅에서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쓰이지 않습니다.

스트리머에서도 저는 가급적 다운아이를 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티펫을 묶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달라지게 되지요.

위에 정리한 것들은 링아이에 훅을 끼워넣어 묶는 일반 타입의 매듭일 경우입니다.

 

hd1.jpg (2085 bytes)    ha1.jpg (2138 bytes)

순서가 조금 바뀌었지만 훅의 용도에 따른 내용입니다.

크게는 물에 뜨는 훅이냐 가라 앉히는 훅이냐, 2가지로 나뉩니다.

고급 훅의 경우에는 훅 포장지에 드라이용, 님프용, 웨트용, 스트리머용, 등으로 표기해두기

때문에 별 상관없습니다만, 없을 경우에는 눈으로 구분해야지요.

누구나 짐작할 수 있겠지만 님프용과 드라이용 훅은 척 보기에도 차이가 납니다.

위의 첫번째 그림과 두번째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님프훅은 바늘을 만든 철사의 두께가 두둑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강도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훅 자체에 무게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신 드라이용은 쉽게 떠야 되기 때문에,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사용됩니다.

가볍고도 탄성이 좋은 고급 철사를 사용하며, 작은 단면적에도 높은 강도를

갖게 하기 위해서, 혹은 벤트부분이 뻗지 않게 하기 위해서

수직하중에 취약한 벤트 부분을 프레스로 약간 눌러 단면을 사각형의 형태로 만들어둔 게 많습니다.

특히 작은 사이즈에서는 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에서도 사각 단면이라면 드라이 훅으로 보시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물론 22번 이하의 미지 훅은 드라이와 님프 훅의 구분이 거의 없이 같이 씁니다.

 

제가 주로 쓰는 스트리머와 님프 훅의 형태를 정리합니다.

보통 스트리머라고 하면 일자의 긴 형태의 훅을 많이 쓰는데,

전 생크부분을 약간 둥글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보이는 훅을 쓰고 있습니다.

조황의 차이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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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그림은 제가 가장 많이 쓰는 스트리머 훅입니다.

일반 훅에서 뒷부분 벤트 쪽이 현저하게 작은 훅으로 같은 사이즈의 훅이라고 해도

훅 길이가 길기 때문에 스트리머용 훅으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14번 이하의 훅에 많이 쓰입니다. 주로 16번 이노무 스트리머에 쓰이며,

간혹 18번까지도 만듭니다. 훅이 작은 만큼 작은 고기까지 꼬여 낼 수 있으며,

그보다도 큰 고기가 물더라도 좀, 덜 아프라고 이 훅을 골라 씁니다.

실제 벤트부분이 작아서 바늘이 고기 입에 박히는 양이 상당히 작습니다.

많은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반면에 고기가 털고 달아나기도 상당히 쉽지요.

대신 연습한다는 기분으로 낚시하고 있습니다.

이 훅의 16번 스트리머로는 갈견이나 산천어도 잡지만, 강준치와 같은 큰 고기도

이상없이 걸 수 있습니다. 60급도 숱하게 걸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랜딩 때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나중엔 바늘만 잡으면 쉽게 릴리즈도 되지요.

같은 이유로 님프 훅으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 훅으로 님프를 쓰면

무게중심 잡기가 어려워서 뒤집어 지기 쉽습니다. 아예 뒤집어진 형태의

스톤이나 메이플라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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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두번째 그림입니다.

역시 등이 약간 굽은 자연스런 모습으로 첫번째 스타일의

스트리머가 배스나 송어 등의 입안이 딱딱한 어종의 경우 훅셋률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두는 훅으로 벤트 부분이 약간 더 큽니다.

물론 여전히 스탠다드 훅보다는 작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장점은 수중에서의 안정성입니다.

주로 새우계열이나 스톤플라이를 만드는 데 웬만한 급류에서도

뒤집어지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안정성으로 따지자면 스탠다드 훅이 제일 낫지만서두요.

그리고 또 하나의 선택 포인트는 비드를 쓸 때입니다. 첫번째 그림의 스트리머 훅은

벤트 부분이 너무 좁아서 비드가 끼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훅을 쓰는 경우가 많지요. 비드바디 캐디스 퓨파나, 비드바디 스톤 플라이, 비드바디 스트리머

등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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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그림입니다.

완전히 둥글게 굽은 훅으로 확실히 님프용으로 쓰입니다.

물론 스케이팅 스파이더와 같은 특별한 드라이 훅에서도 쓰이긴 합니다만,

대부분 님프 용이며, 특정한 종류 수서곤충을 만들기 보다는

상쥬앙 웜과 같은 훅이나 비드(구슬)나 러버(고무) 등을 쓴. 웜이나 라바 형태의 훅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캐디스퓨파와 같은 훅들도 주로 이 훅을 쓰는 편입니다.

이런 훅들은 적당히 굵은 몸집을 하기 때문에 훅을 완성해 놓으면,

벤트 부분의 훅 갭이 자연히 좁아집니다. 훅셋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무작정 큰 훅만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아예 몸체에 비해 갭이 넓은 훅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역시 스트레이트아이 훅과 다운아이 훅이 있습니다.

이 훅에서의 두개 차이는 미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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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그림은 역시 세번째와 비슷한 훅으로

대신 굽은 정도가 좀 더 심한 훅입니다.

웜이나 라바 형태의 훅 위주로 쓰이며, 간혹 배스를 위한

마라부를 단 지그용 훅에도 쓰입니다. 큰 훅을 캐스팅하기 곤란한 플라이 낚시에서는

넓은 갭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지요.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다 보니 정확한 차이를 나타내기 어려웠습니다만,

훅 아이의 방향과 훅 포인트가 일직선 상에 있는 굽은 훅과

훅 포인트가 훅 아이의 방향보다 벗어난 2종류의 훅이 있습니다.

물론 벗어난 훅이 갭의 크기가 더 크며, 훅셋은 쉽겠지만,

고기에게 바늘이라는 경계심을 심어주기 쉽겠지요. 조금 조심성이 떨어지는

공격적인 어종에게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스용 훅에 쓰고 있습니다.

일직선인 좀 갭의 크기가 작은 것은 위들리스 강선(수초에 덜 걸리게 다는 가이드)을

부착한 훅을 만들기에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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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는 특별한 훅으로 손으로 그려놓으니 영 모양이 아니군요.

일자 훅에서 갑자기 바늘이 새우 등처럼 굽는 훅으로 역시 포인트가  훅아이와

생크와 연장선 내에 있는 것과 벗어난 훅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훅들은 주로 캐디스 퓨파와 같은 등이 굽은 님프와 세이지라는 이름의 특별한 퓨파님프 훅에 쓰입니다.

간혹 바다용 훅에서 눈달린 새우용 훅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저도 아직 이 훅은 제대로 못 써봤기에 서술을 생략합니다.

주로 12번 이상의 큰 훅들이 제작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 나타난 기본 스타일의 훅 외에도 몇가지 훅을 강선이나 모노필라멘트 라인 등으로 연결해서 바다에서

쓰이는 대형훅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것을 응용해서

18번 님프 훅 2개를 연결해서 이노무 스트리머를 만들어보기도 했었는데

가끔 꼬리만 물고 훅셋이 안되던 경우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훅이 작으니까 고기에게 상처는 적게 줄 수 있었습니다.

2중 훅이 부담되시면 앞 부분의 훅을 꺽어 버리면 됩니다.

이것 외에도 많은 응용법이 있겠지요.

훅이 타잉의 기본이며 축에 위치하는 관계로 비교적 자체 변형이 제한되어 있지만

이 또한 도전해 보는 것도 플라이 타이어(Tyer)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이커별 훅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대부분이라 그냥 흘려 들으시기 바랍니다.

보통 국내에 들어와 있는 소매용 훅들은

카마카즈, TIMCO(TMC로도 부름), Maruto Cherry, Mustad, Airflo, 기타 국산 등이

있으며(제가 써 본 것만....),

보통 한 봉지에 20개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2000원에서 5000원 사이입니다.

이중 국산이 2000원에 40개까지 들어 있는 최저가 훅이며, 싸이즈는 대부분

돌대가리용 훅으로 만들기 때문에 10~12번이 대부분입니다. 아예 싸이즈 마킹이 없는

것도 있지요. 훅이 싼 만큼, 잘 부러지고, 펴지는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링 아이가 완전히 닫혀 있는 않는 훅이 가끔 있어 티펫을 끊어 먹기도 하지요.....-_-;

하지만 원래 손재주가 뛰어난 우리나라 사람들이니 곧 멋진 플라이 바늘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산입니다. 멋진 영문 흘림체로 이름이 쓰여진 카마카즈와

벗꽃그림이 있는 마루토체리(Maruto Cherry) 제품이 있습니다.

(혹시 TIMCO도 일산인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카마카즈는 자그마한 사각형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데

드라이 플라이 훅 통으로 쓰기 좋습니다. 소매가는 20개 포장에 30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이 훅의 특징은 우선 드라이용 훅으로 강합니다. 가볍고도 포인트의 강도가 꽤 좋은 편이며,

일본에서 나온 것이니 만큼,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적합한 산천어 전용 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훅셋 확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한 훅이라고 하는 군요.

훅이 대부분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미지 훅에서는 상당히 맘에 드는 훅이 많았습니다.

대신 단점은 훅이 굳은 대신에 약간 쉽게 부러지는 경우가 있었고,

간혹 링아이가 제대로 성형이 안된 훅이 한 개 정도 섞여 있는 포장이 있었습니다.

저도 드라이 훅은 대부분 이 쪽 훅을 많이 씁니다.

다음은 마루토 체리입니다. 푸른색과 흰색 비닐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20개 포장에 3000원 정도의 중저가 훅으로 다양한 Type의 훅이 많이 들어와 있어

제가 주로 사용하는 훅입니다. 님프와 스트리머 훅으로 주로 쓰고 있습니다.

이 훅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훅이 잘 펴진다는 겁니다.

부러지는 경우는 없는 대신에 잘 펴지지요. 원래는 큰 단점입니다만,

한강에서 낚시를 많이하는 저의 경우에는 가끔 훅이 바닥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마루토 훅은 천천히 당기면 티펫이 안 끊기면 훅이 펴져서

회수를 할 수 있지요. 환경오염도 방지 되지만, 훅을 아낄 수 있고,

훅이 부러지거나 티펫이 끊겨 고기 입에 남아 있는 불상사를 줄일 수 있는

제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제 혼자 생각은 아닐지....-_-;

큰 녀석이 걸리면 대신 조심해야 겠지요. 좀 덜 험하게 다루면 됩니다.

나머지 유럽과 미국 쪽의 훅으로 TIMCO와 Mustad, Airflo, Orvis 등의

다양한 훅들이 있습니다.(아까 밝힌 것처럼, TIMCO는 일본 훅이라는 기억이 자꾸 납니다.)

이 훅들은 보통 20개 포장에 4~5000원하는 비교적 고가입니다.

특이하게 Mustad는 25개가 들어 있군요.

이들은 품질 역시 꽤 좋은 수준의 믿을 말한 훅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바이킹의 후예답게 노르웨이 훅인 Mustad는 한마디로

튼튼함으로 승부하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님프 훅의 경우 보기에도 고기가

질릴 듯한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이런 훅들은 튼튼하고, 잘 부러지지 않으며

탄성도 좋아 휘지도 않습니다. 특히 포인트 부분을 아주 잘 가공하여

매우 얇고 예리하면서도 튼튼하게 해둬서 훅셋 확률을 높여 둔 것이 많습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비교적 훅 사이즈가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훅 사이즈란 실제적으로 고기가 결정하는 상대적인 개념이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플라이 낚시꾼이 나름대로 정리된

개념을 갖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훅 싸이즈가 필요합니다. 이들 훅을 쓴다면

비교적 틀림없습니다.

다만 단점은 훅의 종류가 아직 다양하게 들어와 있지 않고,

들어와도 소수의 매니아들이 대량 구입하기 때문에 물건 구경하기가 어렵지요.

가격이 쎈 것도 역시 단점에 속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대량 통신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때는 단가가 내려가겠지요.

 

이상으로 낚시 바늘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스탠다드 형태의 훅은 모든 플라이 종류에

다 적용될 수 있으며, 각각의 서술된 형태의 훅들도 다만 그렇게 써보니 좋더라는 정도지

어느 것도 무조건적인 정답이 아닙니다.

바람부는 날, 수중 장애물에 의한 약간의 물흐름의 변화, 티펫의 굵기,

플라이 낚시꾼의 캐스팅 습관 등의 사소한 것에 의해 많은 부분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답이 있을 수 없겠지요.

여러 가지로 시험해 보고 본인에게, 혹은 자주가는 낚시터에 맞는, 또는

친한 물고기에 맞는 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훅 마다의 다 숨은 특성은 무궁무진 할테니,

플라이 낚시꾼이 그걸 찾아서 써줘야 겠지요.

앞으로도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배운 점은 추가하겠습니다.

 

타잉의 시작은 아마 바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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