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플라이 라인과 리더 라인과의 연결법


 

플라이 채비를 꾸미다 보면 가끔 하지만, 귀찮은 게 하나 있지요.

바로 플라이 라인과 리더 라인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굵고 하나는 가늘고 미끄러워 보통의 낚시줄 매듭으로는 연결이 곤란합니다.

보통 책자를 보면 네일노트라고 빨대나 못 같은 걸 써서 돌려감고,

감은 틈사이로 다시 라인을 밀어 넣고, 촘촘하고 보기좋게 리더라인이 감기지 않으면

풀어서 다시 매고..... 엄청 귀찮지요.

그 뿐만 아니라 계류용 7~8ft 길이의 짧은 대에서 13ft이상의 긴 리더를 쓴다면

고기를 한번 걸어서 랜딩을 했거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팁 가이드 아래로 매듭이 한번 들어가면 굵은 매듭 탓에 다시 빼내기 위해서는

다시 손으로 라인을 당겨야 합니다.

역시 귀찮지요.

게다가 굵은 매듭으로 인해 착수할 때, 나는 소음은 만만치 않지요.

낮은 번호의 라인일 수록 심합니다.

또, 매듭부분이 조금이라도 깔끔하지 않으면 그 틈새로 티펫이 걸려 버립니다.

그게 걸린 줄 모르고 로드를 계속 휘두르면 리더와 티펫이 바로 엄청나게 엉켜 버리지요.

물론 야외나 현장에서의 긴급상황에 대비해서 기본 매듭법은 알고 있어야 하겠죠?

그리고 매듭이 귀찮으신 분들은 대부분 고급라인을 사면 딸려 나오는 꼬아서 만든 나일론 루프 연결구(블레이디드 루프 커넥터 인가요?)를

많이 쓰시기도 하지요.(비닐관을 밀어 넣고 라이터불로 살짝 지져서 마감하는 것)

이건 연결은 쉽지만 물과 햇볕에 약해 금방 삭는 다는 것과 역시 착수시 소음이 심한 점,

그리고 최고의 단점인 드라이 훅을 쓸 때에도 플라이 라인의 팁이 연결구 무게 때문에

가라 앉는 다는 점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럭비공처럼 생겨서 약쪽 라인에 매듭만 한번씩 넣어서 끼우는 것도 있지만

역시 같은 단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수분들을 보면 각자 나름대로의 특이한 연결법을 쓰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책에 있는 방법 중에 좀더 응용한 방식을 소개합니다.

먼저 연결할 플라이 라인, 리더와 바느질 바늘, 칼, 순간접착제, 손톱깍기, 라이터 등을 준비합니다.

1. 리더라인의 버트부분의 맨 끝에 매듭을 하나 만들어 둡니다.

2. 매듭에서 리더의 가느다란 쪽 방향으로 5mm 정도까지를 칼날을 수직으로 세워

긁어둡니다. 리더라인의 표면만 살짝 거칠게 될 정도면 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플라이 라인 속에 있을 부분으로 순간접착제로 굳힐 때,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서 표면 흠집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물론 밖으로 나올 부분까지

긁어두면 리더 라인의 강도가 약해 지겠지요.

3. 비교적 짧고 가느다란 바느질 바늘을 구해서 연결할 플라이 라인의 끝 단에 찔러 넣습니다.

플라이 라인은 가느다란 호스처럼 생겼고, 가운데는 질긴 나일론 심이 들어 있지요.

이 가운데 부분은 비교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바늘로 찔러 넣을 수 있습니다.

대략 5~7mm 를 찔러 넣은 다음, 라인을 수직으로 꺾어서 바늘이 라인 옆구리로

완전히 삐져 나오게 합니다.

4. 빠져 나온 바늘을 다시 나온 구멍으로 다시 밀어 넣습니다.

나온 구멍으로 들어가서 처음 들어온 구멍으로 반대로 나오게 하는 것이지요.

이때, 재빠르게 하지 않으면 늘어난 구멍과 플라이 라인이 줄어 들어 다시 넣기

힘들게 됩니다. 보통 2~3번 라인과 같이 가느다란 라인에서는 깨끗하게 빠져나오기가 힘이 드는데,

잘 안된다고 여기저기 쑤셔서 플라이 라인을 망치지 말고 다시

3번부터 반복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5. 바늘을 완전히 빼지말고 바늘 귀에 리더라인의 제일 가느다란 팁 부분을 1cm정도

꿰어서 바늘을 빼냅니다. 드디어 리더 라인과 플라이 라인이 연결이 된 거지요.

6. 아까 거칠게 만들었던 리더 부분에 순간접착제를 듬뿍 바르고, 플라이 라인을 쥔 채,

잽싸게 리더 라인을 당깁니다. 아까 리더 라인에 매어둔 매듭 때문에 매듭에서

멈추게 됩니다.

7. 플라이 라인의 끝부분(리더 라인이 빠져 나와 있는 곳)과 플라이 라인의 중간에

삐져 나와 있는 리더 라인 쪽에도 순간접착제를 발라 빈틈을 매꿉니다.

8. 순간접착제가 굳을 때까지 잠시 동안 리더 라인과 플라이 라인을 잡고 당겨

팽팽하게 유지합니다. 이 연결방법에서 유의할 점 중에 하나인 완성 후,

연결부분의 플라이 라인이 ^자로 비스듬하게 꺽여서 굳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9. 순간접착제가 웬만큼 굳으면 화장지로 남은 순간접착제를 흡수해 냅니다.

10. 이제 마무리 인데 여기서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리더 라인의 매듭을 남겨두고 라이터 불로 살짝 지져서 매듭이 안풀리게 해놓고

남는 거스러미 부분을 손톱깍기로 깍아 내는 방법과

마지막에 리더 라인의 매듭을 풀고 3~5mm 정도 남겨 두고 라이터 부로 살짝 지져서

남는 거스러미 부분을 손톱깍기로 깍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이 후에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틈새를 굳혀야 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안전 위주의 확실한 연결법으로 플라이 라인이 터지면 터졌지,

연결부위가 터지진 않습니다. 순간접착제를 적절하게 쓰면 확실하지요.

대신 매듭이 깨끗하게 작게 조여져 있지 않으면 틈새가 생겨서 티펫이 끼는 수가 있습니다.

플라이 라인에 통과해 넣기 전에 집게 등으로 물고 최대한 힘껏 당겨서 조여둬야 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최대한 깔끔하게 하는 방법으로 연습을 많이 하셔야 되는 좀 고급 기술이지요.

플라이 라인을 지지지 않고 리더 라인만 지져야 합니다. 남겨서 지지는 길이는 3~5mm가

제일 적당합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약간 볼록한 정도가 되게 만들고 나머지는 깍아 냅니다.

이 방법 역시 상당히 튼튼한 연결 방법입니다.

보통 책자에는 플라이 라인 속에 리더라인을 통과해 넣고 순간접착제로만 굳히는

방법만 소개 되어 있는데, 리더 라인의 중간까지 장애물에 걸리는 경우라면 힘차게

당기면 리더라인이 플라이 라인에서 뽑혀 나와 버립니다.

그래서 그걸 개조한 방법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

매듭이 가이드를 지날 때도 전혀 걸리는 것이 없고 티펫이 매듭에 걸릴 일도 없지요.

한가지 더 유의해야 할 점은 연결하는 부분(플라이 라인 속으로 리더 라인이 통과되는 부분)이

5mm 이상 되고, 순간접착제를 너무 많이 쓰면 그 부분이 막대처럼 뻣뻣하게 되어서

가이드에서 걸리거나 연결부위가 닳아서 끊기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부드러움은 유지 해야지요.

좀 길게 썼습니다만, 세세한 부분까지 써두는 게 낫겠지요.

복잡해 보이지만 익숙해지면 하나 완성하는 데 5분도 안걸립니다.

그 외에도 님프용 라인에는 플라이 라인을 고리모양으로 하고,

붉은 색이나 검은 색 등의 라인색상과 보색 혹은 물속에서 눈에 잘 띄는 실을 써서

주위를 감아서 순간접착제로 고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커를 대신 하는 방법이지요. 스플릿 샷을 적게 쓰는 롱 리더 시스템 보다는

스플릿 샷을 쓰고 좀 리더를 짧게 쓰는 방식에서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제게도 알려 주시구요.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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