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초보용 계류 캐스팅 연습법


 

저수지 송어 낚시부터 플라이 낚시를 시작한 많은 초보 분들이

계류에 나가서 처음 겪게 되는 좌절이 바로 캐스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캐스팅 외에도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서 캐스팅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연습법을 정리합니다.

제일 초보적인 부드럽고 조용한 캐스팅 프리젠테이션과 라인 회수를 연습하는 것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책에 나와 있는 패러슈트 캐스팅이니 하는 것들은 생략합니다.

처음엔 아예 왜 캐스팅이 문제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시거나

혼자 공부해서 원인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저수지 송어 낚시부터 배우신 분들은 5~6번 대와 라인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무거운 돌대가리 라는

훅을 주로 캐스팅하게 되지요. 또 멀리 던지기 위주로 공부하기 때문에

자연히 캐스팅이 좀 힘차고 과격해 집니다. 훅이 무겁기 때문에 내던지는 기분으로 캐스팅을 하게 되지요.

라인은 어느정도 루프를 그리며 날아가지만 정작 중요한 리더 부분에서는 루프에 의한 천천히 펴지는

턴 오버 연습이 되지 않고 루어 던지듯 튕기듯 날아 갑니다. 그러니 자연히 첨벙대지요.

그리고 캐스팅 후 잘 못 되었다는 생각에 라인을 수정하거나 다시 던질 때도

그냥 바로 라인을 당겨서 철썩 거립니다. 멀리 던져 놨으니까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저수지 송어들은 야생송어와 달리 경계심이 좀 무디므로 낚시꾼들이 그렇게 소란을 피워도

별 문제 없이 가끔 바늘을 물어 줍니다. 하지만 야생 송어나 산천어는 어림없지요.

첫 캐스팅에서 라인이 떨어 질 때 한 번만 라인이 쎄게 떨어져 철썩 대면

예민한 녀석들은 최소 30분~1시간은 숨어 버립니다.

그리고 조용한 프리젠테이션은 많은 곳에서 주의사항으로 알리고 있고, 고수들도 잔소리 하고 하니까

어느 정도 하는데 그보다 라인을 회수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세게 당겨서 고기를

놀래키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좋은 포인트를 그 시간 동안 잃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요즘 계류에서 고기가 들어 있는 포인트 찾기가

한 계류에서 몇 군데 되지 않는 형편이고,  혹시 그 포인트가 그 날의 최고였다면

바로 그 날은 하루 종일 꽝입니다.

잘 못된 한번의 프리젠테이션 이후, 훅을 열 개 바꿔끼던 드라이를 님프로 바꿔 해보던 아무 소용 없습니다.

고기의 경계 태세만 가중 시킬 뿐이지요.

그래서 고수들이 계류에서 초보자들을 만나게 되면 싫어하는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5~6번 대에서 2~3번 대와 라인으로 바꾸는 것 만으로도 첨벙이는 것은 자연히 줄일 수 있게 되지만,

돌대가리를 캐스팅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들인 버릇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방법입니다.

3번 대와 3번 라인에 9ft 정도의 리더를 달고 끝에 소형 12번 정도의 미니 포퍼를 답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연습과 라인 회수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무게는 없고 저항만 있는 드라이 플라이를 순수하게 라인 루프의 힘으로 일자로 똑바로 펴지게 하려면

처음엔 힘들지만 포퍼로 연습을 하다 보면 나중에 왠만한 드라이 플라이는 쉽게 되지요.

이때 리더와 티펫의 굵기도 처음엔 다소 굵게 시작해서 점점 가늘게 연습하시면 됩니다.

6x 까지만 연습하셔도 실제 드라이 플라이를 쓰실 땐 7x까진 이상없이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긴 어렵지만 라인 길이를 줄여서 리더 포함 5m 부터 시작해서 점점 6, 7, 10m, 나중엔

15m 정도까지만 되면 그 뒤론 문제 없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착수 각도를 바꿔가며 연습해두시면 됩니다.

즉, 훅이 펴지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낙하 시작 높이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해두면 됩니다.

계류의 상황에 따라, 어종에 따라, 혹은 훅의 무게에 따라 적절한 그 높이는 변하게 되어 있지요.

그 정도 되면 1차원적인 프리젠테이션은 되었고, 다음으로 좌우로 훅, 티펫 낚시대 등의 위치가 변하는

2차원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연습하셔야 겠지요.

비스듬하게 소 꼬리 접근하기, 장애물을 피하는 프리젠테이션 등이 되겠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라인 회수 연습입니다.

보통 훅을 던지고 나서 입질이 있거나, 혹은 캐스팅이 잘 못 되었거나, 혹은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라인을 회수하려 할 때 역시 처음 프리젠테이션 만큼 중요합니다.

입질이 있었다고 과격한 훅킹 동작이나 훅과 라인이 아직 포인트 부근에 있는데도

다음 캐스팅을 위해 힘차게 픽업(로드를 들어 라인을 물에서 띄워 올리는 것) 동작을 하게 되면

당연히 고기들이 놀라 도망가게 되지요.

그래서 고수 들은 픽업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보통 하는 방식은 훅과 티펫이 포인트를 완전히 벗어나고도 한참을 조용히 라인을 당겨서

몸 앞으로 끌고 온 후에야 비로소 픽업을 하지요.

그것도 최대한 물소리를 줄여서 조용히 픽업을 합니다.

이 픽업하는 소리만 들어도 고수인지 아닌지 구분을 할 수 있지요.

제가 쓰는 방법은 먼저 충분히 라인을 당겨서 로드를 드는 것 만으로 플라이 라인을 띄울 수 있을 정도로

늘려뜨려져 있는 라인을 줄여 둡니다. 다음엔 충분히 로드 끝을 최대한 물에 가깝게 낮추고,

손잡이 부분을 높이 위로 올립니다. 로드 팁이 아래로 내려간 모양입니다.

손잡이 부분을 치켜 올리는 이유는 픽업시 최대한 많은 라인을 물위로 띄우기 위해서 입니다.

픽업시 나는 대부분의 소리는 플라이 라인에서 발생하고 다음이 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천천히 팔을 올려 로드전체를 들어 올려 플라이 라인부분을 물 위로 올린 다음

가라 앉기 전에 로드 팁을 톡 하고 튀겨 리더와 훅을 공중으로 띄웁니다.

그 다음에 폴스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이 부분 역시 익숙해지면 점점 픽업하는 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나중엔 꽤 멀리서도 가능하겠지요.

저도 부지런히 연습 중입니다.

그리고 이때 포퍼를 쓰면 잘하고 못하고가 확실히 구분이 되기 때문에 연습하기 쉽지요.

조금만 타이밍이나 힘주기가 틀리면 퐁! 하는 소리를 내 줍니다.

포퍼를 소리나지 않게 픽업 하기 시작하면 웬만큼 요령을 익신 것 입니다.

아차 프리젠테이션 외에도 낚시꾼이 포인트로 걸어들어 갈때도 조용히 걸어 가셔야 하는 건 아시죠?

그건 생략합니다.

저와 함께 열심히 연습하셔서 계류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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