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초보용 캐스팅 프리젠테이션 향상


 

이번에도 제가 겪었던, 그리고 아직도 겪고 있는 초보들의 캐스팅 문제점 중에서

프리젠테이션과 관련된 몇 가지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부분도 엄청나게 넓은 분야이지만

그 중에서 계류와 같은 상황에서 작은 번호 대의 채비와 훅을 사용하게 되면서 당장 필요했던 부분입니다.

첫째는 리더라인의 턴 오버하고, 둘째는 드라이 플라이용 캐스팅에 관한 것입니다.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초보용입니다....^^

 

먼저 리더라인의 턴 오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로 요즘 저수지 송어낚시로 플라이 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마커와 무거운 님프 훅이라는 채비 특성상 캐스팅이 좀 망가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저는 스트리머를 주로 쓰는 낚시로 시작하다 보니 역시 비슷한 형태로 망가졌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 플라이를 쓰면서 늘 턴 오버(리더라인이 펴지는 것)가 제대로 안되서

좌절했었지요. 지금 역시 마찬가집니다....-_-;

머커와 비드님프 혹은 무거운 스트리머 훅은 자체 무게로 인해

내던지듯 캐스팅을 해도 관성에 의해서 자연히 리더라인이 일직선으로 펴집니다.

하지만 가벼운 드라이 플라이 훅을 쓰게 되면 플라이 라인만 펴지고 리더라인이 펴지지 않아서

라인과 훅이 뭉쳐서 떨어지거나 해서 고기에게 훅을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이 망가지기 쉽습니다.

특히 계류랍시고 리더라인 전체 길이를 길게 쓰다보면 더욱 어렵지요.

제 나름대로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보는 해결책은 크게 2가지 였는데요.

먼저 전체적으로 짧은 리더라인을 쓰는 겁니다. 9ft 리더를 6ft로 쓴다던지 하는 방법입니다.

리더라인이 짧으면 동일한 힘에서 확실히 턴 오버는 잘 되지요.

물론 리더라인이 짧으면 굵은 플라이 라인이 고기를 놀래키기 쉽고,

드랙프리가 필요한 지점에서 드랙프리 상태의 프리젠테이션 거리가 짧은 등의 단점이 있지만,

턴 오버가 확실해지면 보다 정확한 위치로 훅을 보낼 수가 있으며,

억지로 던져서 훅과 라인이 뭉쳐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훨씬 프리젠테이션이 나을 것입니다.

프리젠테이션 거리가 짧은 점은 정확한 물 읽기를 통해 고기가 숨어 있는 포인트를 확실히

찾아 낸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짧은 리더라인은 오히려 고수들이 쓸 수 있는 방식이겠군요.

두번째로 뻣뻣하고 굵은 리더라인을 쓰는 것입니다.

이는 롱리더 시스템을 쓰면서도 확실한 턴 오버로 정확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리더 제작자마다 동일한 굵기(이것도 확실하진 않습니다..^^;)의 리더라고 해도

제작방식이나 소재의 미묘한 성분조합에 따라 뻣뻣한 탄성이 다릅니다.

저도 몇가지 리더를 구해서 test 중입니다만, 리더만드는 회사가 꽤 많더군요.

간단한 방법은 샵에 요청하면 뻣뻣한 리더를 쉽게 알려 줍니다.

이것도 해외의 자료에서 찾아본 내용과 제 생각을 섞은 것입니다만, 이 방식의 요점은

실제 물 위에서 훅이 떠서 고기에게 보여주는 부분은 1m 권 이내일 것입니다.

엄밀하게 줄이면 80cm~60cm 선으로 줄어 들겠지요.

이 부분만 부드럽고 가느다란 티펫을 쓰고, 나머지의 긴 리더 부분은 캐스팅에만 관여하므로

턴 오버에 유리한 뻣뻣한 라인을 쓰는 방식입니다.

그림을 보신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만, 해외 자료에서 가끔 이러한 내용을 요약한 한 장의 그림이 있습니다.

리더라인의 프리젠테이션 상태인데, 리더라인은 거의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고,

전체 길이의 1/4~1/5 정도만 S 자 모양의 슬랙이 있는 형태이지요.

시작과 중간부분은 충분히 굵고 끝만 가느다란 리더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시판되는 노트리스 리더라인은 부드러운 턴 오버를 위해서 일정한 부분에서의

급격한 테이퍼를 쓰는 일은 아예 없지요.

그래서 꼬아서 만드는 방식이나 직접 매듭을 해서 만드는 자작 리더라인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꼬아서 만드는 리더를 만들 수 있으면 선택영역이 늘어 납니다.

저도 꼬아서 만드는 리더를 얼마 전에 배워서 이제야 시작했습니다만,

휴일 날, 집에서 몇 종류 만들어서 test 해 본 결과 아무래도 확실하더군요. 특히 싸구려 막줄의 모노라인의 경우

무척이나 뻣뻣하거던요. 2가닥 꼬인 부분까지는 확실한 턴 오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끝 고리부분에 티펫 부분만

가느다란 라인을 연결해서 쓰는 형태입니다.

시판되는 리더라인을 억지로 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2ft의 7X 티펫을 쓰기로 하였다면, 먼저 플라이 라인에는 9ft 3X 정도의 리더라인을 구해서 연결합니다.

그리고 3X 끝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인에 4X 티펫을 1ft 정도 연결하고, 5X 티펫을 다시 1ft 정도 연결하고,

다시 2ft의 7X 티펫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전체는 굵다가 끝 부분만 급격히 직경이 감소하는 형태입니다. 플라이 라인과 비교하자면

일종의 DT 라인이 되는 것이지요. 9ft의 3X 티펫이 턴 오버를 커버하고, 2ft의 7x 티펫은

훅과 함께 프리젠테이션(티펫이 고기에게 안보이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겠지요...^^;)을 담당하고,

중간의 1ft씩 4X, 5X 티펫은 양쪽에 대해 완충작용을 합니다.

사용해 본 결과 조금은 턴 오버가 나아진 듯합니다. 물론 기존 노트리스 7X나 6X 리더와는

무게가 다르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패러슛 타입의 캐스팅 보다는 리더가 펴지고 훅이 뻗는 점을

조금 낮춰서 잡아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리더라인이 굵고 뻣뻣한 탓에 수면을 철썩이기가 쉽기 때문에

캐스팅도 좀 더 조심스럽게 해야 되지요.

그외에도  가느다란 부분의 티펫 길이가 짧아서 프리젠테이션의 한계가 있는 등의 단점도 있지만,

계류의 상황에 따라서 좀 더 큰 훅(험피나, 12 이상의 넓쩍한 캐디스)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한 장점을 보여 줬습니다.

의외로 무게가 거의 없는 드라이 미지 훅의 경우에는 여전히 턴 오버가 더욱 어렵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이러한 물리적 방식 외에 캐스팅의 방식을 좀더 해결하는 문제인데요.

역시 턴 오버가 안되는 것 중의 한 상황은 캐스팅 거리가 멀 때입니다.

드라이 플라이를 맨 상황에서 거리가 멀다고 세차게 뿌려댈 수는 없고

15M 이상의 거리에선 약간의 앞바람이라도 턴 오버가 제대로 안되는 건 너무나 자주 겪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직 업스트림에서 고기 바로 위에서 뭉친 채 떨어져서 수면 가득 번쩍임을 보여 주는

프리젠테이션은 거의 최악이지요. 

고기욕심에 마음이 급한 나머지 성급하게 접근한 포인트에서 한번의 캐스팅 실수로 그날 하루 전체의 낚시를 망쳐버리기가 쉬웠지요.

캐스팅 실력이 늘어나면 해결 될 것 같아서 나름대로 부지런히 캐스팅 연습을 해봤지만,

단순히 멀리 던지는 연습만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되더군요.

고수들만이 쓰는 숨은 연습 방식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초보인 저는 결국 현실과 타협해서

엉뚱한 방식을 찾아 보았습니다.

계류에서 그리 긴 거리를 던질 일은 없지만, 어쩔 수 없는 롱 리어 시스템에서 앞바람을 이겨야 하는 등의 경우에 쓰는 방법입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아마 쓰게 계시겠지요....-_-;

라인을 프리젠테이션할 거리보다 조금만 짧게 빼둔 상태로 폴스 캐스팅을 하고,

캐스팅 거리보다 좀더 넘어설 정도로 약간 세게 캐스팅을 하고 라인핸드를 놓아서 슈팅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라인이 날아가는 거리를 맞춰서 라인이 딸려나가는 슈팅 상황이 끝나기 전에 라인핸드를

서서히 쥐어서 마찰에 의해 슈팅을 막습니다.

그러면 라인이 딸려나가려는 힘이 막히면서 그 힘이 턴 오버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물론 이 서서히 라인을 쥐는 게 쉽진 않지요. 거리 맞춰야지요. 턱! 하고 서지 않게 서서히 감속해야지요..-_-;

이 방법은 계류에서 3번 이하의 가느다란 DT라인 이외에도 6번 이상의 WF 라인에서

먼 거리를 캐스팅하면서도 정확한 턴 오버로 정확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경우에도 잘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최대 캐스팅 거리보다는 짧은 거리 이내에서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 이 방법도 역시 단점이 있다면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무거운 훅에서 비교적 효과적으로, 아주 가벼운 훅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벼운 훅에서는 아래에 등장하는 패러슛 캐스팅 응용(? 유사)을 쓰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서 롱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턴 오버로 티펫라인이 일직선으로 쭈욱 펴지고,

훅만 깔끔하게 프리젠테이션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쓰는 법입니다.

주로 드라이 플라이 낚시에서 경계심 때문에 롱 리더를 썼을 때, 저같은 초보가 해결책으로 가끔 쓰는 방법입니다.

실재 내용은 패러슛 캐스팅과 거의 유사합니다. 어쩌면 다를 바가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_-;

똑같이 로드를 세우되, 패러슛 캐스팅은 훅이 먼저 선착하도록 신경쓰는 반면에 

이쪽은 리더와 티펫이 곧게 펴지도록 신경을 쓴다는 점만 조금 다를까요? 

먼저 훅을 안착시킬 지점을 정한 다음, 보통 캐스팅 때 뽑아두는 라인길이보다 약간 길게 라인을 

뽑아 폴스 캐스팅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훅을 던집니다. 이때 미풍이 앞에서 불어 온다든지, 본인의 처리 능력보다 티펫이 길기 때문에

훅과 티펫이 뭉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여기서 마지막 전방 캐스팅을 끝낸 후, 리더라인이 턴 오버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의도적으로 살짝,

로드를 위로 세웁니다. 그러면 플라이라인과 리더라인들이 뒤로 약간 딸려 오면서 자연히 티펫라인이 펴지게 됩니다.

너무 갑자기 로드를 세운다든지 하면 슬랙이 있던 티펫라인 부분까지 당겨 버려서 훅이 뒤로 튕겨 버려 다시

티펫과 훅이 뭉쳐서 떨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역시 눈으로 라인을 보면서 섬세하게 조정해야지요.

이것 역시 캐스팅 중에 로드나 라인을 움직여 훅의 착수 위치나 형태 등의 프리젠테이션을 수정하는 방법 중에 일부분입니다.

던지자마자 로드를 상방으로 세워 두는 패러슛 캐스팅과는 달리 보통 캐스팅처럼 로드를 내리다가 착수 시점에서

로드를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어쩔 수 없이 긴 티펫을 써야할 경우에 써먹는 방법이지요.

앞의 물리적인 두가지 방식과 위의 캐스팅에 의한 각각의 방식을 혼용해서 쓸 경우 

정확한 프리젠테이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드라이 플라이용 캐스팅 방식입니다.

보통 패러슛 캐스팅을 많이 권하고 연습도 하고 하는데, 로드를 쳐 들고 있는 방식이 쉽진 않더군요.

특히 거리를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역시 패러슛 캐스팅과 비슷한 내용인데, 우리나라의 저수지 송어낚시 채비로 캐스팅을 배운

초보들의 캐스팅 습관의 변화를 위한 설명입니다.

처음 마커 채비를 캐스팅을 연습할 땐 일단 거리에 역점을 둡니다. 루프의 모양도 찾고, 자세도 찾고

하는데, 어쨌거나 고기를 낚으려 하다 보니 멀리 던지고 싶고 해서 열심히 휘둘러서 조금이라도

멀리 채비를 보내려고 연습해 봅니다.

그러다가 보니 훅이 물에 떨어지는 형태는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그냥 일직선으로 펴지면 되는 거지요.

수면 위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펴지는 순간 물에 쳐 박기도 하고, 라인이 물위에 철푸덕 떨어지기도 하고.....

물론 수심이 깊은 저수지 송어 낚시에선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계류에 가서 드라이 플라이를 캐스팅하면

리더라인의 턴 오버도 잘 안되기도 하지만, 억지로 턴 오버를 하다 보면

라인을 물위에 처 박는 등의 예민한 계류어를 놀래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한번 그렇게 놀란 고기는 한 두 시간에서 반나절을 숨어 버린다고 하니

그런 식으로 캐스팅을 하면서 계류를 다니면 고기 얼굴 보기가 쉽지 않지요.

이걸 해결하기 위한 아주 간단한 캐스팅 수정법으로 저도 얼마 전에 원인을 짐작하게 되어

열심히 연습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은 폴스 캐스팅(공중에서 훅과 라인을 앞뒤로 연속해서 날리는 것)은

멋지게 하시다가 막상 훅을 물위에 떨어 뜨려 놓는 순간 로드를 물 위로 내리쳐서

라인과 훅이 철푸덕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드라이 플라이 캐스팅을 연습하시는 분이시라면

폴스 캐스팅을 반복하다가 단순히 폴스 캐스팅을 하는 그 자세, 그 각도에서

로드를 멈춥니다.(대략 전방 10시이겠지요?)

그러면 라인과 훅이 그대로 펴진 후, 잠시 후, 낙하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낙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로드를 내리면 됩니다.

그러면 훅이 공중에서 멈췄던 지점에서 그대로 수직 아래 지점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역시 폴스 캐스팅의 강도 역시 훅까지만 펴지고, 힘이 넘쳐서 튕겨서 다시 돌아 온다던지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겠지요. 훅이 원하는 지점에 도착할 만큼만 적절한 캐스팅 힘을 주는 연습도 꼭 필요 합니다.

이 부분이 정확한 훅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기본이랍니다.

시합용 캐스팅에서는 훅의 펴지는 지점을 착수지점과 밀착시키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실전에서는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수면에서 최소 50cm정도 위에서 훅이 멈췄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방식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엔 슈팅시의 드라이 훅 떨어뜨리기도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로드를 내리는 동작이 연결되겠지만,

처음 연습 때는 확실히 로드를 멈춰서 있다가 같이 내리는 부분하고,

라인을 폴스 캐스팅하듯이 수면 위 공중에 날렸다가 멈추는 부분에 유의하셔서 연습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제가 겪었던 그리고 겪고 있는 초보용 캐스팅 tip 입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