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스페이 로드와 복합 님핑 프리젠테이션


 

요즘 스페이 캐스팅을 연습 중입니다만,

간간히 심심하지 않게 스페이 피싱도 해보았습니다.

근래에 제가 혼자 test해 가며 만들어 가는 실전용 수면아래 복합 프리젠테이션(일단 님핑으로 부름)을

스페이 피싱 중에 적용해보면서 스페이 로드가 갖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어

정리해 봅니다.

 

사실, 스페이 캐스팅 자료는 그럭저럭 확보했는데, 솔직히 스페이 대로 고기 잡는 일인 스페이 피싱 자료는

그다지 많이 않은 편입니다. 사실 스페이 관련 자료가 다 긁어 모아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지요...-_-;

현재 관련해서 주문한 서적은 이번주 말에나 도착할 예정입니다.

단편적이고 얇게 정리된 스페이 피싱 말고, 체계화되고 굵은 스페이 피싱을 접하기 전에

제 혼자 나름대로 알아 낸 것을 일단 정리 해두고,

나중에 자료들이 늘어나면 함께 비교해 볼 생각으로 정리해둡니다.

이번 편에선 드라이 훅의 프리젠테이션은 제외하고 님핑 편입니다.

본 편은 혼합편이기 때문에 처음 접해보시는 경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각각의 기법을 익히신 후, 모아서 혼합 응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님핑은 인디케이터를 부착하지 않은 전통적인 모습의 님핑입니다.

복합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해야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 느린 물 흐름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많은 고기가 섭이를 하는 흐르는 물일 경우,

마커와 같은 수심을 고정하는 인디케이터가 자연스러운 프리젠테이션과 바닥을 타고 흐르는 등의

미묘한 차이를 커버하는 데 역효과를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흐름과 수심에 방해가 없는 순수한 의미의 인디케이터는 도움이 될 것도 같습니다.

다만 앞편에서 정리했던 어트랙트 플라이 피싱에서는 인디케이터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제가 궁극적으로 정리하는 실전용 복합 님핑 프리젠테이션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님핑과 웨트 등의 다양한 프리젠테이션 스킬 중에서 보다 효율적인 것을 모아서

물 흐름에 기초로 하여 한번의 캐스팅으로 최대한의 프리젠테이션을 해내는 것이지요.

한번의 캐스트로 많은 거리를 커버하며, 다양한 상태의 어종을 유혹해내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단순히 고기 잘 잡자는 이야기입니다....-_-;

그렇다고 복잡한 것은 아니고, 흔히 아는 내츄럴 드리프트, 스윙, 그리고 라이즈(떠오르기), 멈칫거리기,

바닥 긁기 등을 적절히 혼합하는 형태입니다.

 

요즘은 어느 정도 정리되어서 님프 훅이나 웨트 훅, 혹은 두가지가 섞인 플림프나

스트리머, 어트랙트 훅을 포함해서 물에 잠기는 훅이라면 대부분 이 방식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해 봅니다. 탐색이 끝나고 방향이 잡히면 상황에 맞는 한가지 방식을 계속할 수 있지요.

이러한 프리젠테이션은 스페이 피싱에서만 쓰이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일반적인 원핸드 로드에서

충분히 쓰이는 것입니다만, 스페이 로드에 의해서 갖는 약간의 장점을 부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복합 프리젠테이션이기에 아예 근본부터 프리젠테이션의 형태가 자유롭고,

그러한 모습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는 어트랙트 플라이 피싱에서 더욱

적절한 매치를 보여 주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프리젠테이션의 제일 먼저는 한 가지 물 흐름에서 찾아 낼 수 있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탐색할 몇 가지 포인트를 나누어 정해 둡니다.

그 포인트는 중간에 Seam이 있거나 장애물이 있거나 eddy가 있거나 다수의 장애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고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포인트를 정해둔 후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합니다.

 

일단, 프리젠테이션을 해보고 싶은 지역의 45도 상류로 크로스업스트림 캐스팅을 한 후,

물 흐름의 상태나 원하는 수심에 따라서 멘딩 또는 그냥 방치를 통해서

바로 스윙 혹은 훅을 가라 앉힙니다.

바로 스윙의 경우에는 아래 상황에서 바로 넘어가면 됩니다.

바로 스윙하는 경우에는 상류에 고기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입니다.

원하는 수심으로 들어가면 첫번째 내츄럴 드리프트를 유지하면서 첫번재 포인트를 훑은 후,

다음 포인트의 거리나 상황, 특징 그리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다음 포인트는 드리프트를 쓰거나

스윙으로 2차 탐색을 시작합니다.

이 모든 프리젠테이션은 로드의 움직임과 멘딩 그리고 라인의 풀어줌과 멈춤 등의 양손 조작에 의합니다.

스윙을 통해서 두 세번째 포인트를 훑은 다음, 다시 드리프트를 통해서 훅을 가라 앉히면서

3차 탐색, 그리고 로드를 멈추거나 혹은 들거나, 또는 라인핸드의 조작으로 훅을 물위로

띄워 올리는(Leisenring Lift)을 실시합니다. 보통은 장애물 뒤의 와류 직후나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소(pool) 속의 소(pool)에서 수심을 확보한 후에 실시하지요.

그리고 나서는 다시 다음 포인트로 내려가면서 로드를 낮춰서 라인핸드를 풀어주면서 훅을 드리프트와

멈칫거리기 혹은 바닥긁기를 병행해서 최대한의 먼 거리를 프리젠테이션 합니다.

물론 멈칫거리기와 바닥긁기는 1단계 프리젠테이션 부터 전 과정에서 응용가능한 부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로드와 라인 조작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직후에

마지막으로 쥐어 짜내서 하는 조금 더해보는 이 프리젠테이션이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고기들이 특히 대물의 경우, 프리젠테이션을 따라 내려오면서

훅을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지막 부분에서는 고기가 물듯 말듯 최후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임을 마음에 두고 최선을 다해서 감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앞서 언젠가 얘기했던 장력을 유지하면서 드리프트를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 필요하지요.

대신 입질은 다소 큰 편이기 때문에 낚시꾼은 쉽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의 주춤거리는 액션이나 멈춰서 훅이 떠는 갑작스런 움직임이 최후의 결정을 통해서

그리고 따라 온게 아까워서(^^) 고기는 입질 내지는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는 특히 어트랙트 계열의 낚시에서 기가 막힌 효과를 보여 줍니다.

어종과 상관없이 플라이에 반응하는 대부분의 흐르는 물에서의 고기가 어쩔 수 없이 반응해 오는 것을

많이 경험해 보았습니다.

약간 뒤죽박죽 입니다만, 이때, 내츄럴 드리프트를 수면의 물흐름보다 약간 느리게

라인핸드를 풀어주는 숨은 팁이 있습니다. 수심과 바닥상황을 고려해서

떠내려가는 님프 혹은 떠오르는 님프, 혹은 뭔가 살아 있는 듯한 먹잇감 또는 공격꺼리로

보이게 하는 것이지요. 그외에 또 몇가지 더 있긴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프리젠테이션 단계는 꼭 순서가 정해져 있기 보다, 물 흐름에 따라서

그리고 펼쳐져 있는 포인트(혹은 lie)의 모습과 위치에 따라서 철저히 계산된 순서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아예 거꾸로 시작되는 예를 들어 보자면

적당한 크기의 Plunge 지역이라면 상류에서 바로 스윙을 하던지, 더블 혹은 트리플 파일(file) 멘딩을 통해서 수심을 얻은 다음,

바로 바닥을 드리프트 하면서 바닥에서 멈칫거리기를 하다가 바닥 훅이 본류를 타면, 바로 멘딩을 해서

드리프트를 더 시킨 후, tungue이 끝나고 seam이 되면 다시 느린 쪽으로

스윙을 하다가 적당한 느린 런에서 바닥으로 훅을 앉힌 다음, 바닥 큰 돌을 지나면서

리프트를 해서 훅을 한번 띄우고 tail 쪽에 서서히 멈칫거리면서 큰 스윙과 액션을 중첩되게 해서

마무리를 하는 한방에 끝내는 full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지요.

물론 이상적인 모습입니다만, pool 의 크기와 로드의 길이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어찌 보면 궁극적인 님핑의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이것저것 복잡해 보입니다만,

결국 이 모든 것은 고기의 입 앞에 훅을 흘려 보내는 것 그리고 그냥 지나쳐 보내면 안 될 것처럼

고기가 느끼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나머지 방식을 뒤섞는 것은 형식에 불과하고 알맹이는 단순해서

금방 익숙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스페이 로드를 통한 낚시가 장점을 갖는 것은,

로드가 갖는 긴 길이 때문에, 물에 많이 접근하지 않고서도 깊은 곳을 커버한다거나,

(특히 위의 프리젠테이션에서 마지막 단계인 다운 스트림의 경우 로드 길이에 크게 좌우됩니다)

긴 로드를 통한 다운 스트림의 마지막 핵심 프리젠테이션을 일반 로드에 비해 2배 이상의

프리젠테이션 거리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번 캐스팅으로 훨씬 많은 영역을 탐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프리젠테이션 대비 70%의 입질을 받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의 시간을 늘려줌으로써

보다 안정된 고기의 입질과 공격을 보장해주게 됩니다.

몇 번의 조행을 통해서 일반 로드에 의한 프리젠테이션보다

스페이 로드에 의한 프리젠테이션이 놀랄만한 퍼센트의 입질을 유도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큰 강에서의 먼 거리를 커버할 뿐만 하니라 긴 프리젠테이션 양으로 효율적인 낚시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이 로드여서 그렇다기 보다는 더 큰 카테고리인 롱 로드이어서 그런 거겠지요.

작은 계류에서도 긴 님핑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겠고,

드라이 플라이에서도 역시 상당한 이점이 있으며, 9ft로드로 13ft 리더를 쉽게 커버하듯이,

14ft로드로 17ft 리더의 턴오버는 그리 큰 어려움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훅이 좀 무겁긴 했지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3번 12ft 두핸드 로드가 나오곤 하나 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좀 횡설수설 한 편인데요. 님핑의 프리젠테이션은 3차원이라는 면에서 참 재밌는 과목 중의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요즘 혼자 배우는 스페이랑 엮어 보는 것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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