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캐스트의 중간정리....


 

계속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인 캐스트에 대한 중간 정리입니다.

어느 정도 캐스트를 알게 되었다 치구, 프리젠테이션 쪽으로 방향을 정리해가고 있는데,

또 다른 면들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몇 가지 기본 요소들의 이해를 통한 초급과 중급 캐스터들의 기초 캐스트 향상을 위한 내용입니다.

늘 그렇듯 두서없이 일단 정리합니다...^^

일부 내용은 최근에 읽었던 The Technology of Fly Rods (2000년 Don Phillips 저) 라는 책을 비롯한

열 몇 권의 캐스팅관련 서적 자료에서 알게 된 사항들과 제 나름대로의 이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캐스트에서 루프를 만드는 것에 대한 부분부터 입니다.

캐스트를 오래 익혀 잘 하시는 분들도 구체적으로 루프가 왜 생기냐구 물으면 뾰족하게 답을 못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미 이해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저도 테일링이 왜 생기는가? 어떻게 하면 안 생기는가?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한 답도

유명한 해외 플라이 캐스터의 해결책에 의존해서 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 캐스트 스트로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지요.

점점 자료가 모이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로드를 접해보고, 다양한 캐스트 폼을 연습하고

좀 더 색다른 시도를 통해서 이제야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스트로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나니, 전체 그림이 보이면서 왜 각종 현상이 생기며,

무엇을 조정하면 어떠한 효과가 있을 것 인지가 예측이 됩니다.

물론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굳었던 몸이 익숙해져야지요....^^

파악이 된 것은 올해 늦은 봄쯤이었는데, 몇 권의 캐스트 전문 서적을 들여다 보면서

실제 현장에서 test를 하면서 머리 속으로 정리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핵심이 되는 스트로크의 메커니즘은 별 어려운 게 아니고,

단순히(?) 캐스터가 플라이 로드를 움직이는 동안 로드 팁과 라인이 어떻게 움직이며 루프를 그려내나 하는 것입니다.

먼저 아래 첫번째 그림을 봅니다. 역시 손으로 그린 거라 좀 이상합니다....-_-;

검은 선은 플라이 로드를 나타내며, 붉은 선은 플라이 라인을 나타냅니다.

얇은 푸른 선은 위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선을 추가로 그린 것입니다. 전체 스트로크 중에

로드 팁이 위치하는 최고 높이를 나타내는 선입니다.

많은 플라이 낚시 관련 자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간단히 캐스트 스트로크를 3부분으로 나눠서 로드와 플라이 라인을 나타낸 것이지요.

플라이 로드의 팁 부분이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그림입니다만,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뭔가 어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로크의 끝에서 루프가 생긴다는 걸 나타내긴 했는데, 기준선을 그려보면

라인이 갑자기 기준선 위로 올라온 것이지요. 실제 루프는 그렇게 생기지 않습니다.

스트로크의 시작과 중간까지는 분명히 일직선 상에서 로드의 팁이 움직여야 하지만,

팁 부분까지 그렇게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많은 플라이 낚시 자료들은 로드 팁이 멈추는 순간 루프가 생긴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보니

위와 같은 그림 자료를 쓰게 되는 것이지요.

 

다음은 두 번째 그림입니다. 역시 상황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명백히 루프가 생기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준선을 그려볼 때, 로드 팁이 수평선에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 높이 차이가 바로 루프가 되는 것입니다.

일직선으로 날아오던 라인은 로드 팁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로드 팁 끝의 라인을 잡아 버리기 때문에

원심력을 가진 회전운동을 하면서 힘이 분산됩니다. 

원심력에서의 직진운동과 그동안 날아오던 일직선 운동의 관성력 만큼을 더한 힘으로

루프를 직진시키면서 라인을 뻗어 나가게 만듭니다.

이때 원심력에서의 직진운동과 관성력의 직진운동의 비율은 평균적인 값으로 2:8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루프의 크기는 바로 이 로드 팁이 수평 운동하다가 떨어지는 높이차 만큼 갖게 됩니다.

전방스트로크의 끝에 팔의 스트로크가 멈추면 로드는 일직선으로 펴졌다가 아래로 튕기며 휘어 집니다.

여기서 생기는 높이차가 바로 루프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제 루프의 생성원리를 이해하면 나머지의 이해와 응용이 쉽습니다.

예를 들어 루프를 좁히자면 로드가 아래로 튕기는 정도를 줄여주면 됩니다.

스트로크의 거리를 줄여서 하중 거리를 줄여서 로드가 적게 휘도록 하면 되지요.

반대로 탄성이 강해서 잘 휘지 않는 뻣뻣한 로드를 써도 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좁은 루프는 테일링이 발생해서(테일링의 원인은 아래에 이어짐)

라인이 엉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휘청대는 부드러운 로드의 경우에는 스트로크의 끝을 상방으로 약간의 보정함으로써

로드 팁의 높이차를 줄임으로써 루프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부드러운 로드라고 해서 루프가 반드시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로크의 중간단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로드가 휘는 양이 많아져서

로드 팁의 수직 높이가 아예 낮아 집니다. 즉 푸른색 기준선이 낮아 지므로

스트로크의 끝에 튕기는 로드 팁이 낮더라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라인 하중에서도 로드 팁이 움직이는 전체 움직임의 양이 많다 보니 부드러운 로드일수록

전체 스트로크의 움직임이 커지고 길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캐스트의 방식이 달라 지는 것이지요.

나머지 탄성의 차이 때문에 갖는 로드의 장단점은 예전에 정리한 Tip에서의 내용과 같습니다.

반대로 뻣뻣한 강한 탄성의 로드의 경우에는 위와 동일한 하중에서도 휘는 정도가 적으므로

스트로크의 끝에 튕기는 로드 팁의 움직임이 적어집니다.

 

이제 마지막 세번째 그림입니다.

앞선 두 번째 그림은 이상적인 상황에서의 이론적 그림이고 실제로는 이 마지막 그림이 현실에서의 모습입니다.

스트로크는 두 번째 그림과 동일합니다. 대신 녹색 선으로 된 라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실제 현실에서 발생하는 루프의 그림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아주 짧은 스트로크와 강한 로드 등에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백 스트로크가 끝나고 전방으로 스트로크를 하는 순간 어느 정도 뒤로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라인을 앞으로 잡아 당기는 순간 이미 로드 팁은 전체 스트로크에서의 최고점을 표시하는 기준선보다는

다소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있지요. 이 부분은 적절한 전방으로 일직선 가속 스트로크를 통해서

충분히 캐스터가 보정 가능합니다만,

진짜 문제는 플라이 라인의 끝(훅)이 시간이 흐를수록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림의 녹색 라인처럼 비행기 날개 단면과 같은 형상의 루프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루프가 갖는 장단점이 또 따로 있습니다.....^^;

일단 아래로 떨어지는 루프의 높이차는 캐스트 거리가 길어질 수록

후방 캐스트에서의 루프가 굴러가는 시간이 늘어나므로 자연히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심할 경우 전방 캐스트의 타이밍이 늦어서 바닥에 있던 훅이 뒤통수를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을 연출할 수 있지요.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실제 상황에서는 내려 가는 후방 스트로크의 각도만큼 전방 스트로크 각도를 상방으로 올려서

훅이 뒤통수를 맞는 것을 막거나 반대로 후방 스트로크의 각도를 위로 올려서 떨어지는 높이를

보완해주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흔히 라인이 엉키는 테일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좀 전에 얘기했던 후방 캐스트 끝에 발생하는 플라이 라인의 끝의 추락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전방으로 수평 혹은 약간 아래로 스트로크를 해버리면 떨어져 있는 라인 끝이 미쳐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서

α (알파) 모양으로 라인이 겹쳐진 closed loop 혹은 테일링 루프가 생기게 됩니다.

짧은 캐스트 거리에서는 캐스터가 수평으로 스트로크를 한다고 해도 그림에서처럼 루프가 일직선으로 전진하면서

아래로 내려간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복원을 합니다만,

라인 길이가 길어진 경우에는 끌어 올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대부분의 많은 캐스터들은 롱 캐스트에서 로드를 옆으로 눕히는 하프 사이드 캐스트 폼을 유지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훅이 뒤통수 혹은 등을 꿰게 되지요....-_-;

테일링 현상을 이해하고 나면 테일링의 발생 원인은 간단해 지는데, 라인 끝이 기준선에서 너무 많이 내려 왔기 때문이지요.

실례는 후방 스트로크 후에 전방 스트로크가 늦어서 라인의 끝(훅)이 표준보다 더 많이 추락했을 때도 있고,

후방 스트로크의 각도가 전방 각도에 어울리지 않게 아예 수평보다 낮아 졌을 때

(스트로크를 세차게 하려고 뒤로 힘차게 로드만 젖히는 경우)

그리고 전체 로드와 플라이라인, 리더의 비례에 맞지 않는 무거운 훅을 썼을 때도 훅의 무게 때문에

라인의 끝(훅)이 바닥으로 심하게 내려 가버리는 원인이 됩니다.

이것의 해결책은 앞서 말한 각도 보완과 후방에서의 라인이 펴지는 타이밍을 칼같이 맞춰서 조금이라도

라인 하락 시간을 줄여보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중력에 의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두 가지 보완에 의해서 상당한 거리의 캐스트에서도 왠만큼은 커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자료에 따라서는(캐스터에 따라서는) 테일링 루프를 보는 또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기준선을 로드 팁의 가장 높은 부분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면으로 봐서(전방 스트로크의 끝에서 로드가 튕겨져 가장 낮게 내려오는 부분을 기준선으로 두고

이 기준선보다 아래로 라인 끝(훅)이 떨어져 있을 때 테일링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위의 시각이 라인의 추락을 어쩔 수 없이 보는 반면에,

이 방식은 좀더 파고 들어서 수치적으로 가장 엄밀하게 보는 방식과 현설적인 타협이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방식의 해결법은 로드 팁을 적절히 내려서 기준선을 낮추는 것입니다. 너무 좁은 루프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요.

좀 과장되게 얘기해서 전방 스트로크가 끝난 로드 팁이 바닥과 수평을 이룬다면 루프가 커지면서

테일링이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어 지는 것이지요.

기준선을 자유롭게 낮춤으로써 테일링을 피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낮추느냐에 따라서 루프의 크기는 변합니다.

중간단계의 스트로크의 내용과 상관없이 안전한 루프와 턴 오버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마지막 가속의 부족으로 캐스터가 가진 100% 파워를 캐스트에 실을 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넉넉한 루프를 통해서 정확한 프리젠테이션을 구사하는 파에서 택하는 방식이며,

이 전방 스트로크에서 로드 팁을 아래로 적절히 낮추는 것을 follow through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많은 유명 캐스터들이 서술하는 엄밀한 스트로크에서의 follow through는 좀 다릅니다.

 

여기서 예전에 제가 정리했던 롱 캐스트 혹은 파워 캐스트에서의 스트로크 움직임이

왜 일직선이 아니고 옆으로 펴진 V 자 모양으로 하는 편이 유리한가(tip56편) 하는 것도

인체 팔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의 하중을 더하는 모습일 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로드 팁의 기준선을 낮춤으로써 좁은 루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경험에 의해서 찾아낸 방식이지만 이론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해지는 군요.

 

많은 캐스터들은 좁고 아름다운 루프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실제 프리젠테이션의 문제에서는 좁은 루프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겠지만,

미학적인 측면과 정확한 캐스트의 방향과 적당한 거리를 위해서

루프 컨트롤은 플라이 캐스터가 확실히 익혀야 하는 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많은 캐스터들이 너무 좁은 루프에 집중하면서 테일링 루프를 만들어 내며 고전합니다.

테일링 루프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바로 적절한 루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좁은 루프와 테일링 루프는 바로 종이 한 장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루프가 정확한 U (옆으로 누운) 자를 이루지 않고 위의 3번째 그림처럼

위로 볼록한 채로 어느 정도 테일이 날듯 말듯 하면서 이뤄지는 루프 역시 자주 발생합니다.

이것은 테일링 루프에 의한 이유도 있겠지만,

조금 더 복잡한 문제로 스트로크의 내용에 따른 문제입니다.

이번은 스트로크에 대한 부분을 정리합니다.

뻣뻣한 로드를 쓰면서 스트로크의 움직임을 회전으로 하였을 때 입니다.

먼저 스트로크의 2단계부터 정리합니다.

스트로크는 로드를 휘두르는 것입니다만, 팔을 뻗어서 직선으로 움직이는 부분과

마지막에 손목을 꺽어서 혹은 팔을 펴서 아래로 로드를 회전 운동을 시키면서 내리는 두 가지 움직임을

포함합니다. 스트로크의 이해를 위해서는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붉은 타원형이 손을 나타내며, 검은 선들은

전방 스트로크에서의 팔의 움직임(상박과 하박)을 나타냅니다.

첫번째 파란 화살표의 움직임에서는 1단계 직선운동입니다. 다음 붉은 화살표에서는 2단계 회전운동인데

손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직선과 회전운동을 겸합니다. 그림에서는 표현을 위해 다소 과장되게 아래로 꺽여 졌군요.

원래는 후방에서의 드리프트나 전방 직진 스트로크를 위한 setting 자세를 위한 보조 스트로크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만,

간편한 이해를 위해서 일단 전방에 필수요소인 2가지 스트로크만으로 구분합니다.

많은 캐스터에 따라서 위 2가지를 Loading, Unloading으로 부르기도 하고 단순히 stroke, follow through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호칭하고 있으므로 명칭상의 혼란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실제 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은 긴 스트로크는 롱 캐스트에서 이뤄지는 모습이며, 보통 짧은 거리의 경우에는 상박(윗팔과 팔꿈치)을 들어올리는

스트로크를 하게 되는데 이 역시 각도는 다소 아래를 향하더라도 움직임은 역시 직선운동이 됩니다.

그리고 끝에는 약간의 회전운동이 더해 지지요,

위의 루프 형성부분과 내용을 연결하자면, 전방 스트로크에서 로드 팁이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직선운동 스트로크 이며

로드 팁이 튕기며 아래로 처지는 부분이 바로 회전운동 스트로크를 나타냅니다.

결국 모두 연결된 이야기지요. 팔의 움직임과 로드 팁의 움직임이 원활히 연결되어야 하는데, 끝이 가늘어 지는 로드의 특성상

팔의 직선운동에 따라 하중이 더해지면서 로드 팁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져 적당한 약간의 회전과 대부분의 직선운동을 해내게 됩니다.

부드러운 로드의 경우 직선운동의 스트로크 중에도 약간의 손의 회전운동을 하는 편이 자연스럽게 팁의 직선운동으로 이어지며, 

요즘의 고탄성 로드의 경우 휨새가 적으므순전히 직선에 가까운 손의 궤적운동에 로드 팁이 직선으로 이어 집니다.

캐스트의 익숙함과 그렇지 않음은 바로 여기서 나타납니다. 

1단계 직선운동 중에서도 무조건 직선운동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아주 약간의 회전운동(원운동)이 함께 일어 납니다.

본인의 로드에 맞는 약간의 자연스러운 회전운동과 직선운동의 조화가 있어야 하지요. 

그건 로드의 특성과 로드에 걸려 있는 라인의 무게, 캐스터가 거는 하중에 따라 바뀝니다.

이론적으로는 순수하게 직선 운동을 해낼 수 있으며 가장 좋겠지만, 우리 팔의 구조상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순수한 직선 운동도 엄밀히 따지자면 로드에 충분한 하중이 걸려서 로드가 뒤로 휘어진 이후부터 이뤄져야 합니다.

그 후에는 점점 가속이 되면서 로드가 휘어서 아래로 내려가므로 약간의 회전운동을 통해서 로드 팁이 올라가면서

높이차가 보상되는 쪽이 확실히 루프 형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1단계 직선운동 중에서도 적절한 직선과 회전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미세한 차이이므로

캐스터가 몸으로 익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연습만이 이뤄낼 수 있지요. 로드가 바뀌거나 조금 다른 거리를 던지기라도 하면

루프가 변해 버립니다. 로드가 갖는 순간순간의 하중 상태를 완벽하게 손과 팔이 느끼거나 눈으로 확인하고

이 1단계 스트로크를 해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 다음에는 정말 순수한 2단계 회전운동이 스트로크로 이어집니다. 물론 엄밀하게 보면 이 2단계도 역시 

앞서 얘기한 것처럼 직선과 회전이 병행됩니다.

스트로크 단계 설명이 더 복잡해 졌군요.....-_-;

 

다시 돌아가서 뻣뻣한 로드에서 회전 스트로크만을 하였을 경우에는

로드 팁의 움직임 역시 회전운동을 합니다. 높이차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초보자들이 그러하듯이 보통은 루프를 줄이기 위해서 10시와 12시의 좁은 회전각의 스트로크를 하게 됩니다.

좁은 스트로크와 회전 스트로크는 앞서 말한 3번째 그림의 위로 볼록한 루프를 냅니다.

20M 이상의 긴 거리에서나 비로소 발생하기 시작해야 할 어쩔 수 없는 현실 타협적인 루프가 10M가 안되는

거리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가벼운 훅의 경우야 상관없지만, 무거운 훅이라든지

앞바람이 분다든지 하기 시작하면 루프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전진력이 떨어지게 되어 턴 오버가 안됩니다.

자연히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지요.

이 해결책은 작은 거리의 캐스트에서도 직진 스트로크를 충분히 해주면 가능하지요.

반면에 부드러운 로드의 경우 작은 거리에서도 어느 정도 회전 스트로크를 하더라도 로드가 상대적으로 많이 휘면서

팁의 높이차를 줄여 주므로 오히려 캐스트가 쉽습니다.

단거리 캐스트에서 고전적인 로드나 뱀부 로드가 캐스트가 쉽고 루프가 적절히 나면서 아름다운 이유가

이것 때문이지요. 고전적인 10시 12시의 시계바늘 타입의 캐스트는 이것에 맞춰진 것입니다.

반대로 요즘의 탄성이 강하고 팁이 뻣뻣한 로드의 경우에는 회전 스트로크에 맞춰져 있지 않고,

직선 스트로크에 적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캐스트 거리에 따라 로드에 걸어야 하는 필요한 하중에 따라 회전과 직진의 스트로크를 적절히 조합해야

캐스터가 원하는 루프의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 갑니다.

캐스트에서 라인이 힘을 받는 내용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누구는 spring 이론을 들어서 로드의 탄성력 이라고 하고, 누구는 flexed lever 이론을 들어서

알고 보면 캐스터의 순전히 자력이라고도 합니다. 요즘은 두 가지 모두를 함께 통합하는 쪽으로

이해하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실제 하중 실험에 의하면 로드의 탄성에 의한 캐스트는 20% 정도이며,

나머지 80%는 캐스터의 자력(말하자면 팔힘 그리고 전진력 등의 + α )입니다.

이 비율은 고전적인 소재의 로드와 캐스트 방식에서는 로드 탄성에 의한 비율이 높아지며,

현대에서는 반대로 변하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로드의 탄성을 이용한 로드에 캐스터의 힘을 실어서 보내는 캐스트라면

요즘의 고탄성에 휨새가 적은 뻣뻣한 소재의 로드에서는 캐스터의 자력에 로드의 탄성으로 힘을 더하는

형태의 캐스트가 된 것입니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요즘의 카본대를 들고 10시 12시 만으로 연습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단거리 캐스트와 기본 스트로크의 이해에 도움을 주는 정도에서만 적당할 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한 두 가지 스트로크에서 캐스터의 자력은 직진운동의 스트로크이며,

회전운동의 일부에 포함되며, 로드의 탄성은 회전운동의 스트로크에서 주로 발휘 됩니다.

물론 직진 운동 안에 로드에 탄성력이 저장되기는 하지만 실제 발휘 시점을 보면 회전운동으로만 구분될 수 있습니다.

 

위의 개념을 이용하면 캐스트 거리를 늘리기 위한 가속이 어디서 이뤄져야 하는가도 분명합니다.

로드 팁의 튕기는 마지막 스트로크에서는 원심력으로 변하면서 힘이 분산됩니다.

따라서 일정한 로드 팁을 유지하는 직진 운동의 단계에서 최대의 가속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간 가속도 중요하지만, 느리더라도 이 스트로크의 길이를 늘려서 오랜 시간 점진적인 가속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물론 이 직진 운동의 단계에서 대부분의 홀이 이뤄진다는 점 역시 동일한 의미를 같습니다.

이 시기의 직선 스트로크를 통한 점진적인 가속은 파워 자체를 늘려주기도 하지만, 힘이 갖는 방향성을

정확히 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구체적으로 테일링이 없는 루프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제 아무리 세게 휘둘러도 둥근 큰 루프에 힘이 분산되어 버리는 것처럼, 방향성이 없는 힘은 전체 힘의 내용에서 회전력 전체의

비율만 늘려서 직진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직진운동을 통한 캐스터(caster)가 원하는 라인 운동 방향으로 가속이 이뤄져야 하는 거지요.

어느 정도의 로드 팁의 직진 운동을 통한 라인에게 직진성을 가진 가속력을 줌으로써 

충분한 직진 운동력과 함께 라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방향성을 갖고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따라서 현재의 캐스트에는 계속적인 가속을 위한 스트로크의 길이를 늘리는 방식이 캐스트에 채택되었습니다.

대표적인 'Lefty Kreh'의 긴 스트로크의 전 후방 캐스트 폼이 그것이지요.

물론 항구적인 정답은 아니고 효율적인 많은 폼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의 고탄성과 뻣뻣한 팁을 가진 로드에서 가장 효율적인 캐스트를 위한 방식은

팔의 3차원적인 각 축 방향의 각도와 몸의 자세, 발의 위치 등과 상관없이

모두 직선 스트로크를 최대화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0% 미만의 마지막 가속을 더하기 위해서 회전운동의 스트로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거기에다가 스트로크의 끝에 진동하는 팁의 높이차나 진동 그 자체가 갖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thrust와 같은 마지막 보완 동작을 더하기도 합니다.

 

이제 일반적인 캐스트의 상황에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로드에 걸리는 하중은 대부분 라인의 길이와 캐스터가 가하는 하중에 좌우 됩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캐스트가 원하는 캐스트 거리에 따라 비례하여 하중이 증감하는 것이지요.

로드가 어떠한 탄성을 갖고 있는 가와 상관없이(뻣뻣한 로드이거나 부드러운 로드이거나)

원하는 적절한 루프크기를 구성하여 일직선 캐스트를 이뤄내려면,

전체 스트로크의 길이와 하중을 조절해서 로드 팁이 위의 3번째 그림처럼 일직선 운동과 마지막에 튕기는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도록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트로크를 해내야 하는 겁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지난번 낚시 이야기에 썼던 플라이 캐스트 이야기에서 나온 부분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캐스터는 물 흐르듯이 짧은 시간 속에서 순간순간에 반응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리듬에서 그리고 현대적인 우수한 로드(스트로크 끝에 진동이 발생하지 않는)에서 캐스터가 발생시키는

대부분의 테일링 루프나 어그러지는 루프는 두 가지 스트로크의 비율과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많은 초보자가 10시 12시로 연습을 시작하였을 경우에 캐스트 거리가 길어지면서

직선 스트로크가 부족하고 너무 일찍 회전 스트로크를 해버리면서 뒤에 널 부러져 있는 라인이 직진성을 갖지 못해서

기준선으로 올라오지 못하거나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그대로 끌려오면서 테일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제가 겪어보고 지켜본 많은 초보자들 중에 거의 90% 이상이 바로 직선 스트로크의 부족이었습니다.

팔꿈치의 상하 움직임, 전후 움직임, 펴짐의 유무, 손목의 움직임, 어깨의 움직임 등

많은 캐스터가 지적하는 복잡하고 얽혀 있는 표면적인 지적보다 팔과 로드 팁의 직선 스트로크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캐스터가 프리젠테이션의 필수적인 요소인

표준적인 루프를 이뤄내고 적절하게 루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쓰는 로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것에 맞는 두 가지 스트로크를 잘 조합해내면 되는 것입니다.

특히 먼 거리를 위한 캐스트에서는 직선운동 스트로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로드가 바뀌었다거나 오랜만의 낚시에서 캐스트가 어색하고 루프 조절이 흐트러진다면

두 가지 스트로크를 각각 점검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반대 개념의 이야기도 필요합니다만 너무 글이 길어 지므로 일단 여기서 맺습니다.

후방 캐스트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요즘의 후방 캐스트는 tip의 56번처럼 일직선 스트로크 후에

드리프트(아래로 약간 늘어뜨림)을 통해서 루프의 크기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표준적인 로드의 분류 방식과 간단한 구분법 등은 다음에 또 정리 하겠습니다....^^;

쓰다 보니 은근히 많아 졌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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