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Spey 의 소개


 

이번엔 Spey(스페이) 낚시에 대한 간단한 소개 편입니다.

저도 책자와 기타 자료 준비는 작년부터 했지만, 실제 스페이 로드를 쥐고 캐스트 연습을 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2월부터 입니다.

그동안 자주 연습하지 못했던 점도 있고 해서, 조용한 시즌이라 좀 더 열심히 연습해볼 겸해서 정리합니다.

이번 편은 제가 볼려구 정리한다기보다 소개 해드리는 쪽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SpeyFishing 이나 Speycast 가 뭐야? 라구 묻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

일단 1800년대 중반 쯤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플라이 낚시의 한 가지 형태입니다.

영국의 한쪽 구석에 Spey라는 이름의 강이 있다고 합니다.

그 강은 오래된 지형 덕분에 계곡처럼 양쪽이 깍아 지른 절벽이나 언덕으로 되어 있고

물살이 세며, 강바람이 몹시 부는 곳이라고 합니다. 영국 특성상 부슬부슬 가랑비가 내리는 으스스한 날도 많았구요.

이러한 곳에서 꼭 낚시를 하는 이유는 이 강은 대대로 Atlantic Salmon이 올라오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한 지형에서 새먼과 같은 대형어를 상대하려다 보니

굵고 긴 낚시대가 필요했었고, 백 캐스트가 불가능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백 캐스트가 없는 특별한

캐스트 법이 필요에 의해 점점 발달했던 것이 바로 Spey cast 이였고,

Spey cast에 의한 전통적인 낚시법이 Spey fishing 이였던 것입니다.

Spey cast를 하면서 거리를 늘리자니 자연히 로드의 길이는 점점 길어 졌고,

현재는 적절히 조정이 되어서 14피트가 기본이며 13피트 반 아래로는 아예 Spey 로드로 안 쳐주기도 합니다.

Antique 로드를 보면 통 대나무로 된 16피트도 흔하게 나옵니다. 라인 무게는 10번이 기본이라고 하더군요.

리더 라인의 길이도 로드에 맞춰서 14피트 로드의 경우 최소 15피트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날씨와 기온 탓에 스코틀랜드의 기운과 지력(地力)이 스며든 sprit 이라는 스카치 위스키를 먼저 배워야

Spey를 배울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옵니다...^^;

음주 낚시, 실제는 상당히 위험합니다....-_-;

 

이러한 긴 로드 덕분에 Spey 캐스트 역시 두 손으로 하게 됩니다.

투핸드 혹은 더블핸드라고 부르는 또 다른 낚시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엄밀하게 얘기하면 투핸드 캐스트 속에 Spey 캐스트가 포함됩니다.

두 손으로 하면 전부 투핸드 캐스트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Spey가 갖는 오래된 전통과 특별함 때문에 삐져 나와서 별도의 장르로 구분하는 거지요.

요즘은 아예 투핸드 캐스트를 Spey 캐스트와 Spey를 제외한 Overhead 캐스트로 나누기도 합니다.

Spey 캐스트는 보통의 원핸드 플라이 캐스트처럼 로드를 곧장 들어 올려서 머리 뒤로 라인을 넘기는

백 캐스트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을 하는 것 같습니다.

투핸드 캐스트의 또다른 모습인 오버헤드 캐스트는 로드의 길이에 대한 규정도 없고

좀 자유롭습니다. 9피트 로드라고 해도 tuna 와 같은 대형 바다고기를 상대로 할 때 파이팅의

이점을 위해서 짧은 9피트를 택하고 투핸드 로드 그립을 붙여서 투핸드 로드로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14피트의 긴 투핸드 로드도 있습니다.

주로 슈팅헤드 라인을 써서 롱 캐스트(30M 이상) 중심으로 낚시를 하기 위한 로드이므로

오버헤드 캐스트는 꼭 들어 갑니다. 그냥 투핸드 로드와 전통적인 Spey 로드와의 차이점은 Tip Flex 정도의 뻣뻣한 로드입니다.

반면에 Spey는 Full Flex로 무척 낭창 거립니다.

따라서 두 가지 캐스트의 실제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아예 로드를 쥐는 그립부터가 달라지지요.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는 바다의 원투용 릴대 캐스트(Surf cast)와 거의 유사합니다.

무거운 슈팅라인과 깊은 수심을 위한 무거운 훅을 내던지는 캐스트로 로드의 탄성과 온 몸의 힘으로 던지는 캐스트 입니다. 

심지어 전통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어떤 플라이 피셔들은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와 낚시를 배척하는 경향마저 있습니다.

그냥 베이트 릴대에 루어를 달아서 던지라고 조롱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의 원래 목적은 오로지 캐스트 거리 극복만을 위한 것임을 생각하면 

플라이 낚시 발전의 한 방향이라고 이해하는 게 낫겠지요.

저는 뭐 그렇게 까지 극단적이진 않습니다만, 무조건 폼나는 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스페이 쪽이 확실히 좀 끌리는 것 같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스페이 캐스트의 기본을 간단히 설명합니다.

기초적인 스페이 캐스트인 싱글과 더블 스페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기본 슈팅 동작을 확실히 익혀야 합니다.

방향을 전환하고 라인을 정리하기 위한 눈에 띄는 큰 사전 동작들은 그저 사전 동작일 뿐이고,

실제 라인을 날려 보내는 슈팅은 원핸드 캐스트와 유사하고 그 중에서도 롤 캐스트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롤 캐스트와 조금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롤 캐스트가 갖는 일부분들을 확대 그리고 강화해서 만든 것이

바로 스페이 캐스트 입니다.

무게를 이용한 던지기가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라면,

반면에 스페이 캐스트는 전통적인 플라이 캐스트처럼 플라이 라인을 잘 이용해야 하는 조화가 필요한 캐스트입니다.

단순히 던진다기 보다는 라인에 힘을 실어서 밀어 보낸다고 하는 쪽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백캐스트 없이 한 두 번의 가벼운 동작으로 7~8번 정도 무게의 라인을 보통의 폴스 캐스트처럼 

매끄러운 루프를 만들어 가며 한방에 25M 이상 날려 보낸다는 것은 겉 보기에도 멋진 것이지요.

그리고 훅이 캐스트 중에 캐스터의 앞쪽에서만 놀고 뒤로 오는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강풍 속에서도 가장 안전한 캐스트라는

또 한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로 이, 민다는 느낌이 스페이 캐스트의 가장 큰 핵심인 것 같습니다.

심하게 과장하자면 무협지에서 기를 모아서 장풍을 방사하듯이 미는 느낌이 확실히 들 때에 제대로 된 루프가 생기고 라인이 뻗어 나갑니다.

달리 비교하자면, 쿵후 일부 문파에서 진각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면을 딛는 발의 반력이 허리와 상체로 올라와 팔로 전달되어 타격력을 더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스페이 캐스트가 이뤄졌을 때는 이러한 느낌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스페이 캐스트를 보면 라인 끝이 살아 있는 듯, 수면 위를 나르면서 루프가 뻗어 나갑니다. 라인 끝에 힘을 실어 보내는 것이지요.

이러한 미는 동작을 위해서는 스페이 캐스터는 익숙해 질수록 로드를 쥐는 두 손의 위치가 좁아 집니다.

오버헤드 투핸드 그립이 콜크 그립의 양쪽 끝을 쥠으로 해서 양 손의 폭을 넓혀서 지렛대 원리를 활용하는 반면에

캐스트 방식이 전혀 다른 스페이 그립은  콜크 그립의 중간 혹은 릴 시트에 바짝 붙여서 쥐게 되고, 

아랫쪽 손 역시 콜크 그립의 팁을 쥐지 않고, 올바른 미는 힘을 낼 수 있게 안정적이게 중앙을 쥐게 됩니다.

검도에서 칼을 내리칠 때는 두 손을 벌려 쥐고 찌를 때는 두 손을 모아서 찌르는 편이 힘을 더하기 쉬운 것과 동일한 이유 입니다.

오버헤드 캐스트와 스페이 캐스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비유 일 것 같군요.

물론 이렇게 고수처럼 그립을 좁히려면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 하답니다.....^^;

그리고 온몸의 힘을 다해서 던지는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가 하루종일 하기엔 체력이 너무 소모되는 반면에

스페이 캐스트는 위와 같은 내공(^^)을 쓰는 관계로 에너지 소모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백발의 노인이 등을 약간 굽히고 서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간단히 팔만 약간 휘둘러 3~40M의 거리를 커버하는 겉 모습을 보면

그러한 설명이 그럴 듯 해보입니다만, 그 정도 하려면 내공이 얼마나 쌓여야 하는 건지....-_-;

단순히 어렵다는 이유 이외에도 최근에 나온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와 비교가 안되게 오랜 역사를 가졌다는 부분,

그리고 고전적인 싱글 더블 스페이 캐스트가 갖는 쿵짝짝의 4분의 3박자 독특한 왈츠의 리듬감 때문에

더욱 멋지게 포장되어서 매니아 층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페이 매니아 들에게는 어느 정도 아집이라는 게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외국의 경우를 보면 별도의 공간이나 모임이 있고 소수지만 단결력(?)이나 상호협조도 원활하고......

어찌 보면 아리랑과 같은 전통적인 세 박자 리듬을 가진 우리나라의 정서에도 그럭저럭 맞는 듯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재까지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필요성이 희미한 국내 여건에서는 당연한 거겠지요. 

저는 단순히 스페이 캐스트 그 자체가 좋아서 시작했던 거구요,

처음 로드와 자료 구입을 위해서 메일을 통해서 접한 캐나다의 유명한 모 스페이 캐스터도

한국에서는 처음이라고 반가워 하며,  제게 많은 격려과 호의를 보내주더군요.

물론 제가 처음은 아닐꺼고, 국내에도 어디선가 숨어서 하시는 분들이 또 있겠지요....^^;

 

물론 앞서 말한 스페이 만의 독특한 이러한 경향도 

최근에 새로이 개발되고 알려지고 있는 Mordern Spey에서는 조금씩 변형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보자면 일단 두 손으로 로드를 다룰 수 있도록 로드가 설계되어 있으면 무조건 투핸드 로드이며,

두 손으로 캐스트를 하면 어떤 형태로 캐스트를 하던 무조건 투핸드 캐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Spey 캐스트와 로드는 전통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좀 까다롭습니다.

심지어 오버헤드 캐스트를 하면 절대 Spey가 아니라고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러한 Spey 캐스트도 영국을 벗어나서 세계 각국에 퍼지면서 조금씩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썰이 많은데, 현재는 주로 3개의 형태로 나눠서 설명하는 썰이 주로 받아들여 집니다.

 

첫번째는 전통적인 Spey 캐스트 입니다.

Spey의 발원지인 England 방식으로 아직도 많은 Spey 매니아들이 고수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10번과 14ft 이상의 큰 로드를 쓰되, 캐스트 거리는 평균 25M 내외를 유지하며, 최고 35M를 넘지 않습니다.

캐스트 거리보다 새먼(Salmon) 낚시에 걸맞는 드리프트를 위해서 훅과 라인의 컨트롤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컨트롤을 넘어서는 캐스트 거리는 죄악(^^;) 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_-;

무척이나 낭창이는 로드를 이용하므로 오버헤드 캐스트는 아예 무리입니다.

스페이 대가 왜 낭창이는 로드여야 하는 가는 저도 조금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처음엔 가뜩이나 어려운 스페이 캐스트를 더욱 어렵게 만들려고 전통적인 운운 하면서 낭창이는 로드를 쓰나 보다라구

생각했었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보니까 정확히는 모르지만 원핸드 롤 캐스트처럼 어느 정도 부드러운 대가 오히려 캐스트에 편안하고

긴 라인을 처리해야 하는 관계로 적당히 반응이 늦은 로드가 늦어지는 전체 리듬에 맞아 떨어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인은 30M정도가 DT 라인 형태의 밸리를 갖고 나머지는 가느다란 런닝라인 형태를 갖는

스페이 전용 라인을 쓰며,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는 훅에 반응하는 새먼 낚시에 맞게

주로 플로팅이나 짧은 팁 싱킹 정도를 씁니다. 훅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45도 up-stream으로 캐스트를 한 후,

이동거리를 최대한 늘려서 하류까지 드리프트와 드랙을 상황에 따라 뒤섞어서 프리젠테이션 한 다음에

다시 반복해서 흘리는 새먼 낚시에서는 느린 물에서 산개해 있는 새먼을 탐색하기 위한 폭 넓은

탐색이 필요 합니다. 따라서 요구되는 90도 이상의 방향전환(Changing direction)을 위한 캐스트의 모습이

Spey 캐스트로 정착된 것이지요.

따라서 한번의 방향전환 동작과 바로 전방 캐스트로 이어지는 single spey 캐스트와

두 번의 방향전환 동작과 전방 캐스트로 이어지는 double spey 캐스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외에 요즘 새로 생긴 Spey 캐스트는 아예 Spey 캐스트로 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싱글과 더블 두 가지 Spey 캐스트만 인정합니다.

물론 이 두 가지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각각의 Reverse 모드(반대방향으로 spey 캐스트) 캐스트를 인정합니다.

기본 자세는 등과 다리를 꼿꼿하게 세워서 절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되고,

정확한 자세를 위해서는 허리와 등을 기둥에 묶어놓고 연습하는 틀까지 있더군요.

하지만 막상 연습을 시작해보니 오히려 그런 게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 였습니다...-_-;

바람의 방향과 물의 흐름에 따른 field 상황에 따라서 싱글과 더블 이 두 가지 를 조합해야 하는데,

그 규칙은 무슨 수학공식처럼 까다롭습니다....-_-;

 

두번째는 조심스럽게 Skagit 캐스트라고 부르는 혹은 Canadian Spey라고 부르는 변형 스페이 캐스트 입니다.

Skagit은 Steel head 낚시로 유명한 캐나다의 강 이름입니다.

영국에서 캐나다로 이주 정착한 Spey fisher들이 Rainbow trout의 강해형인 대형어종 Steel head를

상대하기 위해서 적절히 변형시켜온 Spey 낚시이지요.

우선 스틸헤드는 습성이 연어와 다릅니다. 낮에 쉬는 중에도 수심을 반드시 확보해서 큰 소와 같은

깊은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움직이는 훅보다 dead-drift 훅에 잘 반응합니다.

어릴 때의 레인보우와 마찬가지로 강에서는 비슷한 lie를 가지면서 대신 몸집이 큰 탓에

큰 물과 크거나 확실한 바닥 장애물 또는 지형을 찾는 편이라 새먼과 같은 Sight fishing이나 탐색형이라기 보다

전통적인 포인트를 훑어 나가는 편입니다.

따라서 프리젠테이션의 모습도 45도 down-stream으로 비스듬히 던져서 짧은 구역을

드리프트와 breaking으로 승부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거운 훅에 싱킹라인 혹은 긴 팁 싱킹을 써야 되고, 한 자리에서 서서 많은 구역을

탐색하자면 캐스트 거리를 조금씩 늘리면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결국 라인의 모습은 슈팅헤드나 WF로 쓰면서 거리를 우선하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이러한 라인의 모습에 맞게 캐스트 형태로 좀 변형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스페이 라인은 전체 중량을 한번 컨트롤 해야 하는 관계로

롤 캐스트의 모습처럼 라인전체를 균일하게 힘을 더해서 끊임이 없이 물 흐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Skagit은 슈팅헤드를 쓸 경우에는 튕기는 듯한 모습의 쏘아 대는 캐스트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캐스트 스트로크가 끊기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다소 뻣뻣한 로드도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Spey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차이점을 넣자면, 전통의 새먼 Spey가 파이팅시 로드를 위로 세우는 반면에

더욱 파워가 강하고 테일워크를 반복하는 스틸헤드의 경우에는

로드를 수면으로 눕혀서 라인와 수면의 마찰력을 이용해서 고기를 제압하는 군요.

특히 스틸헤드의 Jumping 동작에서의 티펫이 터지거나 로드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

로드를 수면으로 눕히는 것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물론 로드의 눕히는 방향은 고기와 수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European Style의 Spey cast 입니다.

이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 북구의 새먼 플라이 피싱을 위해서 Spey가 그 쪽에 정착되면서

변형된 모습인데, 그 화려함과 캐스트 거리 때문에 현재는 영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유럽식 Spey는 슈팅헤드를 통한 가끔은 Overhead 캐스트로 넣어주기도 했다가 빼기도 했다가 합니다.

완전히 자유로운 형태입니다. 로드의 모습도 가장 뻣뻣한 쪽에 가까우며,

캐스트가 자유로운 만큼 휨새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습니다.

캐스트 방식도 기존의 싱글과 더블 스페이 캐스트 외에 다양한 형태를 추가해 넣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것이 Snake roll Spey 캐스트 입니다. 로드를 크게 휘둘러 공중에 큰 나선 원을 그리면서

한 번에 긴 라인을 처리하면서도 자유롭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아주 유용한 캐스트 입니다.

그 외에는 T-snap (혹은 C-cast, Circle-cast) 등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Reverse 모드의 Spey 캐스트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좀 더 긴 라인을 처리하면서

방형전환을 위한 캐스트 입니다.

각각의 새로운 Spey 캐스트 모두 Reverse 모드가 있습니다. 역시 여기까지는

전통적인 Spey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Snake roll과 T-snap 캐스트 들이 그려내는 하늘에서의 라인 궤적들이 상당히

장쾌하기 때문에 많은 현재의 Spey caster 들이 연습하며

실전에서 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캐스트들은 최근에 Speyfisher 인구들이 많이 늘어 나면서

널리 소개가 되었으며, 일반 원 핸드 플라이 캐스트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이 European Speycaster들은 뻣뻣한 로드의 특성을 이용해서

소위 꺽기라는 캐스트 스트로크 동작을 하게 됩니다.

왼팔과 오른팔의 하박을 서로 교차 시켜서 스트로크를 강화시키는 방식인데,

로드에 무리가 상당히 많이 갑니다. Eurpean 의 뻣뻣한 Spey로드에 걸면 그럭저럭 잘 버티고,

갑자기 Spey 캐스트가 너무 쉬워집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 방식이 쉬워서 금방 빠져듭니다만,

이 방식으로 버릇이 들면 Spey의 절반만 익히게 되는 거지요. 

이걸 전통적인 Original British 로드로 하게 되면 부드러운 로드는 당연히 부러집니다. 

특히 Glass fiber가 아닌 요즘의 Carbon fiber 소재는 반복된 하중에 금방 약합니다.

저도 처음엔 두 번이나 로드를 부러뜨려 먹었었지요.

British Original 책과 VTR 자료를 구하고 나서야 겨우 문제점을 알아 내고 수정하였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로드 부러뜨리는 시범까지 보여주더군요...-_-;

요즘 저는 Spey 캐스트가 아직 멋지진 않지만 이젠 최소한 부러뜨리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크게 보자면 영국과 캐나다 그리고 북유럽 이렇게 나눠져 있군요....^^

하긴 새먼이나 스틸헤드와 같은 대형어종을 상대할 수 있는 지역이 어차피 그 쪽 밖에 없으니까 할 수 없군요.

국내에도 올해는 양양에서의 새먼 플라이피싱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니

많은 확산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트 연습만 하고 낚을 고기가 없다는 점은 어떻게 보면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스페이가 독특한 매력 때문에 캐스팅만 하여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저는 비교적 전통적인 British 계열의 로드를 쥐고 전통적인 Spey 캐스트와 European Spey 캐스트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구입하기엔 장비 가격이 꽤 비싸지요. 제대로 설계된 Traditional Spey 로드 하나만 해도 시작이 700불 대입니다.

낭창이면서도 강한 전통적인 스페이 로드를 제대로 설계해서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저렴한 대중용 로드는 대부분 유러피안 스페이 로드로 실제로는 오버헤드 투핸드 캐스트 용으로 설계되어 있고, 

라인무게와 로드 길이만 스페이 스펙에 맞춘 것이 대부분입니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스페이 로드가 아니지요.

전세계의 많은 스페이 매니아 들이 갖는 불만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제대로 된 로드는 잘 없고, 제대로 된 것은 너무나 비싸고....

국내의 여건을 감안하고 저의 여건을 감안해서 저는 13피트 반의 7~8번 로드를 자작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찾아 보면 국내에서도 로드를 써서 낚시 할만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소개 편은 마칩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각각의 캐스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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