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롱 캐스팅을 위해서...


 

아래 글들은 혼자 캐스팅을 연습하며, 책과 인터넷, 혹은 캐스팅 고수 등에게 배우면서 느낀 캐스팅의 비결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아 본 글입니다. 두서 없고 주관적이므로 그냥 참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ㅇ 롱캐스팅은 우선 플라이와 플라이 라인을 멀리 날려보낸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캐스팅은 10M 내외의 거리에 플라이를 보낸다고 할 수 있다. 10M의 캐스팅은

약 2 ~ 3M의 리더를 감안하면 단지 8M의 라인만 던지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사실 계류에서는 10M의 플라이캐스팅으로도 충분하다. 더이상 던지면 곳곳의 바위나

기타 장애물에 걸려 라인컨트롤 효율만 떨어질 뿐이다. 그 이상의 먼거리는

본인의 다리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ㅇ 롱캐스팅에 들어가기 전에 유의해야 할 것은 정확한 캐스팅이 우선된다는 것이다.

정확한 캐스팅이 아니면 롱캐스팅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물고기들 쫓아내기 딱 좋다.

이 정확한 캐스팅을 위해 여러 플라이캐스팅의 고수들이 여러 가지 관점에서 파악해낸

비결과 같은 단어들 ; 아름다운 루프, 자기 최면적인 리듬... 등등 이 제시되고 있다.

정확한 캐스팅을 위해서는 장시간에도 파워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한 효율적인 힘 사용과

항상 일정한 거리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바람 등의 각종 저항을 이기고 비거리를

향상시킬 완벽한 루프형성이 필요하다.

 

ㅇ 먼저 완벽한 루프에 대해서 보자. 비거리 향상을 위해서는 완벽한 루프형성이 필수이다.

완벽한 루프형성을 위해서는 다음사항을 유의하자.

    - 라인을 던지는 것이 아니고 날리는 것이다.

    - 로드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라인을 이끌어 주는 것이다.

    - 절대 스트로크는 급가속하면 안된다.

    - 라인이 모르게 슬그머니 가속을 시작해야 테일링이 발생하지 않는다.

    - 백 캐스팅 및 포워드 캐스팅시 꼭 라인이 모두 펴졌나 눈으로 확인한다.

       보통 늦게 라인을 반대방향으로 스트로크하는 것 보다 너무 빨리 스트로크하다가

       테일링이 생긴다.

    - 완벽한 루프형성이 어려우면 떄로는 라인을 항상 팽팽하게 유지한다라고 생각해보자.

       라인이 팽팽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테일링도 없다.

       빨랫줄과 같은 라인 캐스팅, 바로 라인의 Tension 유지에 있다.

    - 팔을 흔드는 것보다 로드 팁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자.

       팔은 맘대로 흔들어도 되지만 실제 라인이 움직이는 궤적은 로드 팁에 의해 결정된다.

       로드 팁을 상하로 흔들면 라인도 상하로 물결칠 것이고, 좌우로 흔들면 좌우로 물결친다.

    - 특히 스트로크가 끝나고(로드를 흔드는 것을 멈췄을 때) 라인이 힘을 받아 날라 가는 도중에

       로드 팁이 관성에 의해 흔들리면 라인이 테일링 되거나 와이드 루프가 생긴다.

    - 스트로크가 끝난 후 로드 팁을 흔들림 업이 매끄럽게 유지하려면 스트로크에 거친 힘을 가하면

       안된다. 팔에 의한 스트로크 전체 움직임을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 좁은 루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로드의 흔드는 각도를 줄이면 된다. 12시 ~10시 방향 ; 사실

       캐스팅시 이 각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흔드는 각도가 줄면 줄수록 캐스팅거리는 줄어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홀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캐스팅의 실력자들은 실제 롱캐스팅시

       거의 2시 ~ 10시 시스템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 루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루프가 역시 로드 팁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 있다 . 즉 루프의 폭은 캐스팅시 발생하는

       로드 팁의 상하 움직임 폭에 비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캐스팅의 고수들은 각도를 줄이라는

       원칙(초보들을 위한?)을 무시하고 2시 ~ 10시 시스템을 쓰면서도 스트로크 중에 로드 팁의

       상하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있는 것이다.

    - 로드 팁의 상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은 밀어내기와 밀어올리기 라고 표현되는 기법이다.

    - 이 밀어내기 기법을 이해하기 전에 팔굽 움직임에 의한 기본 캐스팅의 원리를 이해해보자.

       어떻게 단지 팔만 앞뒤로 흔들어도 어느 정도 루프가 유지되면서 캐스팅이 되는 것일까?

       우선 캐스팅이 로드 팁에 의한 것이라고 했지만 로드 팁은 우리와는 거리가 멀다. 좀더 가까운

       이해를 위해서는 팔꿈치를 폇다 오무렸다 하는 것에 의한 것이 아니고 로드를 쥐고 있는

       손의 움직임에 의한다고 보자. 먼저 백캐스팅에 의해 라인이 후방으로 날아간 후 완전히

       펴져 있는 순간부터 시작해보자. 이 순간, 전방으로 로드의 스트로크가 시작된다. 라인의

       무게와 후방으로의 가속력에 의해 어느 정도 뒤로 휘어져 있는 로드가 전방 스트로크에 의해

       더욱 뒤로 휘어진 상태에서 12시 지점을 지나고, 팔에 의한 전방캐스팅이 끝난 10시 지점에서는

       팔에 의한 가속이 끝나기 때문에 뒤로 휘어진 로드가 앞으로 펴지면서 일직선으로 되었다가

       다시 앞으로 살짝 휘게 된다. 이때 로드 팁의 움직임을 보며 로드가 팔꿈치를 중심으로

       2시 ~ 12시 ~ 10시로 움직이는 동안, 이론상으로는 12시 지점이 로드 팁의 지상높이가

      최고점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때는 라인의 무게와 팔의 가속 때문에 뒤로 휘어져 있으므로

       2시 ~ 12시 ~ 10시 사이의 로드 팁의 높이는 거의 동일하며, 로드 팁의 움직임은 곡선이 아니라

      직선에 가깝다. 이때의 약간의 상하차이가 라인의 루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론이고 실제는 경질대의 경우 로드가 적게 휘기 때문에 단순히 흔들면

      루프가 크게 되는 반면에, 통제 불가능한 로드의 휨새가 적기 때문에 캐스터의 밀어내기 기법에

      의해 적절히 로드 팁의 상하차를 적절히 보상하면 캐스팅이 쉬워지며,

      연질대의 경우에는 로드가 많이 휘기 때문에 단순히 전후로 팔흔듬에 의해서도 루프가 커지지는

      않지만 통제 불가능한 로드의 휨새가 크기 때문에 캐스터가 밀어내기 기법에 의존한다고 해도

      그 보상치를 맞춰 적절한 좁은 루프를 만들어 내기가 어려워 진다.

    - 이상은 이론이었으며, 실제 캐스팅에서는 전방 스트로크가 끝난 후 로드 팁이 펴지고 나서

       앞으로 휘어지면서 앞으로 처박는 형태를 보이므로 이때의 큰 움직임이 라인의 와이드 루프를

       만들어 낸다. 캐스팅거리를 늘리기 위해 로드 스트로크에 더욱 힘을 가할수록, 이 현상은

       심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트로크 시에 팔을 펴는 것이 아니라 어깨관절을 펴면서

       팔을 앞으로 뻗어 그대로 전진시키는 것이 밀어내기 기법이며, 마지막의 로드 처박기를 막기

       위해서 전방 스트로크의 끝부분에서 로드 팁을 전방 45% 각도로 밀어서 위로 던지는

       느낌으로 캐스팅을 마무리 하는 것이 밀어올리기 기법이다.

       주로 손목을 앞으로 튕길 때 밀어올리게 된다.

       라인의 비행속도가 낮은 상태에서의 너무 심한 밀어올리기는 라인이 로드에 감기는 부작용이

       있다. 늘 나오는 말이지만 적절한 동작을 깨달을 때까지 반복 연습하는 수 밖에 없다.

       백 캐스팅에서도 마찬가지다 손목을 뒤로 꺽는 순간 위로 밀어올린다.

       (이때 홀에 의해 더욱 가속된다면 로드는 더욱 심하게 휘어지고 ; 연질대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전체적인 로드 팁의 고도는 점점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므로 라인의 비행궤적 역시 지상으로

        내려온다. 이때부터는 어쩔 수 없이 라인을 완전히 머리위로 날리는 것 보다 비스듬히

        사이드캐스팅을 하는 편이 오히려 안전하게 된다.)

    - 물론 좁은 루프는 강풍 속에서 롱캐스팅을 위해 필요하나, 계류와 같이 부드러운 라인 착수를

       위해서는 라인을 저속비행시켜야 한다. 이럴 때 오히려 와이드 루프를 쓰는 게 낫다.

       단 넓은 루프를 쓰면 루프가 풀리면서 안착되는 각도가 좁을 때보다 훨씬 넓어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

    - 이상에서는 루프를 만드는 데 신경을 썼지만 마지막 스트로크를 밀어올리기로 끝내면

       로드 팁이 올라가므로 로드에 라인이 감기게 된다. 특히 롱캐스팅이 될수록 스트로크해서

       로드를 멈춘후 정지상태에서 라인이 딸려오는 것을 보면서 로드 팁을 조금 아래로 슬그머니

       내려야 라인이 로드 팁에 감기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내리게 되면 와이드루프가 생긴다. 적절한 각도가 요구된다.

 

ㅇ 롱캐스팅을 위해서 이번에는 홀에 대해서 알아보자. 홀은 손으로 라인을 당기는 것이다.

제아무리 일반 캐스팅에서 완벽한 루프를 그리고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롱캐스팅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이때 라인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면 여지껏 맞춰왔던

완벽한 루프고, 정확도고, 뭐고 다 날아가 버린다. 이때 좌절하지 말고, 이제부터

홀이 필요한 거다.

    - 라인이 길어지면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라인을 항상 팽팽하게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면 자연히 라인의 끝이 흐느적거리고 펴지다 말고, 테일링이 생겨 꼬이게 된다.

    - 10M이상 라인을 캐스팅하다가, 라인이 흐느적거리거나 꼬인다면 그건 본인 실력 탓이

       아니다. 단지 지구의 중력이 그렇게 만드는 거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로드를 더욱

       힘차게 흔들어 보지만 급한 스트로크나 스트로크 마지막에 생기는 로드 팁의 휘청임에 의해

       루프가 망가져 버리게 된다. 이때, 로드 스트로크 이외의 라인에 인위적인 가속력을 줄만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그것이 홀이다. 라인을 손으로 당겨서 라인의 속도를 가속하고,

       느슨한 라인을 팽팽하게 만드는 것이다.

    - 홀의 요령은 역시 적절한 타이밍이다. 스트로크는 부드러운 움직임 시작, 서서히 힘의 가속,

       마무리에서의 밀어올리기와 정지, 다음 가속을 위한 약간의 로드 내림(혹은 백캐스팅에서의 젖힘)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홀은 부드러운 움직임 시작 이후에 시작해서 서서히 힘의 가속

       때까지만 작용해야 한다. 스트로크 시작부터 홀을 하게 되면 급박한 가속으로 이어져서

       루프가 망가짐은 물론이고 꼭 리드라인을 엉키게 만든다. 반드시 어느 정도 로드를 움직인 후

       바로 홀로 들어가자.

    - 다음의 홀의 요령은 깔짝거리지 말고 큰 동작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롱캐스팅이 필요없고 라인만 펴고자 하는 경우에는 깔짝거리는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버릇이 들게 되면 나중에 큰 홀을 할 수 없게 된다. 홀을 하기 위해서 백 캐스팅에서 라인이

       충분히 뒤로 뻗어 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라인 손을 본인의 귀 높이까지 올린 후

       허리 아래 허벅지까지 일순간에 당겨 내린다. 역시 홀도 서서히 가속하여 전체 홀의 3/4에서

       최고 힘이 가해지도록 한다. 또한 홀캐스팅에서는 팔동작 역시 팔을 쭈욱 펴서 최대한

       로드를 높이 올려서 라인이 높은 곳에서 노닐게 해줘야 하며, 롱캐스팅을 원할수록

       로드를 쥔 팔 역시 큰 동작으로 풀 스윙해줘야 한다. 허리도 굽히는 방법이 있다.

       후방 캐스팅시 라인을 잘 보기 위해서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탠스를 권한다.

       ※ 최근의 미국 플라이 잡지에 소개된 홀에 대한 설명을 추가한다.

           그들은 홀을 길게하면 라인의 힘 방향이 변함에 따라 오히려 효율을 줄이게 되므로

           홀을 짧고 강하게 하라는 설명이 있었다. 물론 이 짧게는 홀로 당기는 라인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당기는 시간을 짧게 하란 얘기다.

           패스트 액션의 로드에서는 필수일 것 같다. 슬로우 액션의 로드에서는 약간 여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에 강하게 해야 될 것 같다.

    - 홀의 마지막 동작은 라인이 뻗어 나가게 라인을 놓아주는 것이다.

       마지막 슛팅 전까지의 홀은 라인을 늘리는 데 사용되는데, 라인 늘리기용 홀은

       엄지와 검지사이의 고리를 통해 내보내고 다시 라인을 잡게 되는데 마지막 슛팅에서는

       최대한의 캐스팅거리를 위해서는 라인을 완전히 놓고 자연스럽게 라인이 끌려 날라 가는 것을

       권한다. 마지막 슛팅에서 고리로 라인을 잡고 있는 것과 완전히 놓아 버리는 것과는

       2M ~ 5M의 거리 차이가 난다. 배스플라이 등과 같이 슛팅 후 바로 입질을 감지해야 하는

       경우라면 손으로 라인을 스톱시키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갑작스런 스톱 역시 루프를 망가뜨리고,

       거리를 줄여 버리게 된다. 절대 라인스톱으로 거리를 맞추려고 하지말고,

       스트로크의 힘조절을 통해 거리를 맞추도록 노력하자.

    - 그러면 홀에서 라인을 언제 놓아주는 것이 맞는 타이밍일까?

       스트로크의 끝에서 밀어올리기를 한 후부터 루프는 로드 끝에서 생기기 시작해서 앞으로

       전진해 나가기 시작한다. 이후부터 손끝에서 라인의 장력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데,

       루프가 전체 라인의 3/4지점을 지날 때 쯤 라인을 놓는다. 루프가 완전히 펴지고 나서

       라인을 놓는다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라인이 펴지고 나서는 이미 라인의 가속력이 0에 가까워

       졌을 때이다. 그전에 라인을 놓아도 라인은 전진해 나가면서 루프도 역시 펴진다. 관성의

       법칙이라고 할까? 하지만 너무 빨리 라인을 놓아 버리면 루프가 완전히 펴지지 않은 채

       바닥에 떨어지므로 적절한 타이밍에 유의해서 연습한다.

    - 홀에서 라인을 다시 잡는 타이밍은 루프가 없어지고 뻗어 나가던 라인이 바닥으로 추락하기

       직전에 라인을 다시 잡고 서서히 후방 캐스팅을 시작해야 한다. 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해서

       후방캐스팅을 하면 거의 십중팔구 플라이 훅이 본인을 향해서 날라 온다.

    - 홀을 할 때 로드의 각도는? 아무래도 12시 ~ 10시 캐스팅은 무리이다. 2시 ~ 10시 캐스팅으로

       바뀌는데, 라인이 길어 질수록 로드는 심하게 흔드니까, 전체적인 로드 팁의 높이는 조금씩

       내려오게 되어 있고, 그럴수록 로드를 높이 치켜들게 된다. 홀에 의한 라인 늘리기를 할 때,

       전방캐스팅에서 가급적 라인을 지상에서 높이 날릴 수록 후방 캐스팅시 안정감이 있다.

       역시 후방캐스팅에서도 라인을 높이 날려야 하므로 자연히 로드를 높이 치켜드는 방식이 취해진다.

       다음으로 라인 늘리기에서의 전방 캐스팅시에는 가급적 라인을 눕혀서 로드의 저항을 줄여 주자.

       그리고 마지막 슛팅시에는 완전히 로드를 수평으로 유지해서 거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자.

    - 홀은 몇번이나 해야 할까? 전방캐스팅을 기준으로 홀의 세번째는 슈팅을 하는 편이 좋다.

       그 이상되면 라인이 점점 길어지면서 본인이 캐스팅 리듬을 잊게 된다. 아주 홀이 잘 된 후,

       다음 홀 때 던져야지 하면 라인이 갑자기 늘어나 있기 때문에 다음 홀에는 리듬을 잃어서

       라인이 꼬이게 되어 있다. 미리 처음 라인을 길게 늘려 두고 3번 정도의 왕복 홀캐스팅 안에

       던지도록 버릇을 들이는 편이 리더라인을 오래 쓸 수 있는 요령이다. 롱캐스팅에서 라인이 엉키게

       되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거의 리더를 끊어 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나중에 리듬감에 자신이

       생기면 홀 횟수를 늘려도 된다. 가급적 3번째에 슛팅을 하되, 마지막 홀에서는 몸과 로드와

       홀하는 손이 일치되도록 최선을 다해 강하게 홀을 해주고 라인을 완전히 놓아서 캐스팅 거리가

       최대한이 될 수 있도록 한다.

    - 전방 홀이 용이 해지면 후방 홀에도 도전하자. 후방캐스팅에도 홀이 없으면 전체 거리를

       늘리는데 무리가 있다. 보통 후방 캐스팅시 라인을 허리 쯤에서 쥐고만 있으며 자연

       홀이 되지만 그것으로는 약하다. 후방 홀은 라인을 늘릴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에

       (고수는 후방 홀에서도 라인을 늘린다) 처진 라인의 장력만 유지해주면 된다.

       역시 후방캐스팅이 시작된 후 로드가 가슴 근처로 왔을 때 로드를 뒤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홀을 쭈욱 해준다. 전방 홀보다는 좀 더 늦게 시작해서 짧게 끝낸다.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지,

       역시 홀 동작은 크게 해준다. 이 후방 홀이 있어야만 라인 엉킴을 막아 낼 수 있다.

       라인이 길어지면서 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라인 엉킴이 후방 캐스팅시 발생한다.

       전방 홀은 라인을 늘리는데, 후방 홀은 라인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데 쓰인다고 보면 되겠다.

    - 보통 전방 홀은 귀에서 허벅지 뒤로 당기고, 후방 홀은 가슴에서 배앞으로 밀어 내리는

       형태로 많이 하고 있다. 홀을 할 때, 쓰윽 쓰윽 소리가 경쾌하게 나면 성공이다.

    - 나중에는 로드에 의한 힘쓰기보다 홀에 의한 힘쓰기에 의해 캐스팅이 이뤄지는 것이

       더욱 편하게 된다. 로드는 항상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장시간의 캐스팅에는, 로드를 쥔 팔을 몸에 붙이고 몸을 회전시키며, 앞뒤로 흔들고,

       홀에 의해서만 캐스팅하는 경우도 있다.

 

ㅇ 이상의 더블 홀을 이용하면 아무리 연질대라고 하더라도, 6번 WF라인으로 20M 캐스팅은

가능하며(나도 아직 항상 되는 건 아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 경질대면 더욱 쉬워질 것이다.

(경질대는 전체적으로 캐스팅 리듬이 빨라지고, 연질대는 리듬이 조금 늦은 편이다)

8번시스템의 경우 거의 전체 라인(25M)을 캐스팅 할 수 있게 된다. 놀랍지 않은가?

하지만 실제는 이렇게 캐스팅할 경우가 거의 드물다. ; 거리가 답답하면 플라이대를 던지고

루어대를 잡아라! 오히려 빨랫줄같이 쭉쭉 뻗은 라인으로 정확성을 키우는 것이,

더 생활력이 있다.

 

ㅇ 기타 강풍 속에서 캐스팅하는 법이다. 고수분께 배운 것임.

맞바람이 불어오면 무거운 라인같은 헤비테클은 좀 낫지만 그래서 바람이 드세면 전방 캐스팅이 안된다.

이때는 바람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어차피 전방 캐스팅에서는 싸우지 말고 피하고 후방 캐스팅 때

활용한다. 후방 캐스팅을 할때 라인 각도를 보통 때보다 좀더 올려서 위로 캐스팅을 해서 올린다.

맞바람 덕분에 라인이 쫘악 펴진다. 그리고 전방 캐스팅 때 앞으로 바로 쳐내지 말고

약간 반원을 그리며 휘돌려 앞으로 쳐낸다. 자연히 높이가 낮아져 바람을 덜 받으며 라인이 엉키지 않는다.

반면에 뒷바람이 불어오면 백 캐스팅이 힘들다. 이때는 전방 캐스팅은 그대로 하고, 후방 캐스팅 때,

사이드 캐스팅으로 각도를 바닥에 붙을 정도로 낮춰 휘돌려 빼내고 다시 전방으로 쳐낸다.

물론 후방 캐스팅의 회수와 라인의 길이를 줄이고 뒷바람을 이용해 전방 캐스팅 때 멀리 쏘아낸다.

 

ㅇ 마지막으로 매주 출조하며 느끼는 거지만, 캐스팅을 하다보면 어떤 날은, 혹은 어떤 때는

잘 되다가 갑자기 캐스팅이 망가지는 때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방금 입질이 들어 왔다던가,

저 멀리 라이징이 보여 멀리 던지고 싶어 한다던가, 구경꾼이 늘면 그런 때가 많다.

어떨 땐,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밤에 그렇게 오래 캐스팅해도 줄이 엉키지 않는 반면,

라인이 잘 보이는 낮에 사정없이 엉켜오는 날도 있다.

캐스팅의 기술은 누구나 조금씩만 연습하면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방법도 안다. 맘 먹으면

가끔은 제대로 날릴 수 있다. 하지만 가끔씩 안되는 이유는 바로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다.

마음이 흔들리고 정신이 흐트러지고, 캐스팅이 흔들리고 라인이 엉키는 것이다.

캐스팅이 흔들리면 심호흡을 하고 자신을 천천히 살펴보자. 캐스팅 외에 딴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단지 이 플라이 라인을 통해 자연과 세상과 만나고 있다고....

고기도 만나고, 물도 만나고, 풀도 만나고, 바위와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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