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기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기본 캐스트 연습


 

오랜만에 Tip란을 써 봅니다. 개인적으로 봄부터 여름까지 일이 있어서 플라이 낚시 공부할 틈이 좀 없었습니다만,

예전에 공부한 것으로 한 줄 채워 봅니다.

 

이번 편은 단순하게 초보 플라이꾼이 처음 계류에서 낚시를 해내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몇 가지 캐스트 연습법입니다.

오랜만에 계류라고 쓰니까 좀 웃깁니다만, 우리나라 현실정에 맞춰서 정리합니다.

내용은 해외의 기법들 중에서 제가 주로 쓰는 방식 위주로 정리합니다. 

 

쉽게 계류에 가서 연어과 어종 혹은 갈겨니와 같은 고기들을 낚을 때 주로 쓰는 낚시는

님프 피싱 혹은 웨트 피싱과 같은 물에 가라 앉히는 낚시와

드라이 플라이 피싱과 같은 물에 띄워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낚시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방식에 대해서 연습해두면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에 대해서 연습한 이후에 복잡한 물 흐름에 맞춰서 여러가지 응용 캐스트 등을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됩니다.

 

먼저 님프와 웨트 피싱에 대한 캐스트 연습입니다.

기본은 똑같이 일직선 캐스트를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 기본은 님프와 웨트의 경우 빠른 수중 침투를 위해서 hook 동작을 통해서 물속에 훅을 처넣는 캐스트입니다.

 

연습장소는 적당히 흐르는 물이나 수면을 보기 쉬운 잔잔한 물에서 상류를 바라보며 연습을 합니다.

연습로드는 실제 계류에서 쓰는 3번 혹은 4번(처음엔 라인 무게감을 느끼기 위한 4번 추천)대를 씁니다.

그리고 본인에게서 10M 이내의 거리에서 특정한 수면 포인트를 정해둡니다. 수중 바위나

수면 돌출 바위 앞 등으로 정해두면 좋습니다.

로드를 앞뒤로 흔드는 일반적인 false 캐스트를 반복해서 본인이 정해둔 포인트에 훅을 착지시키는 연습을 합니다.

꾸준한 반복을 통해서 직경 50cm 이내의 위치로 훅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hook(갈고리 모양으로 굽히는 동작) 동작을 연습합니다.

리더가 강하게 턴 오버해서 남는 힘으로 훅이 아래로 휘면서 라인들보다 먼저 수면을 강하게 때리면서

수면 아래로 침투하게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드리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작은 님프 훅이나 웨트 훅,

그리고 세찬 물 흐름에서 짧은 거리에서의 무거운 훅 프리젠테이션에서 기본적으로 쓰이는 캐스트입니다.

명칭을 붙이자면 Down hook 캐스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부 문파에서는 님프 훅 캐스트라고 하면 당연히 이 캐스트로 인지하기도 하더군요.

 

구체적인 Down hook 캐스트 연습 방법은 팔의 스트로크는 그대로 하면서

스트로크의 마지막 단계에서 손목을 아래로 급격히 꺽어서 처박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스트로크가 끝나기 전에 손목을 꺽으면 루프가 날아가지 않고 바로 앞에서 처박고 끝납니다.

팔의 직선 스트로크로 루프를 날려 보내는 동시에 손목을 아래로 꺽어서 뒷힘을 더해 주는 방식입니다.

제대로 된 캐스트가 되면 좀 더 빠른 움직임으로 라인은 루프가 생겨 나르다가

리더라인의 턴오버 마지막에 님프 훅은 턴오버 후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면서 수면을 강하게 때립니다.

물론 Down hook 이 되면서도 포인트 내에 떨어져야 하므로

라인 거리를 약간 늘리고 더 강한 파워로 캐스트해야 되며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Tip은 전방 스트로크 각도를 아래로 좀 끌어 내려서 수면에 가깝게 라인을 날린 후 hook이 되면 쉽습니다.

단, 라인이 수면을 때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고기는 수면 위로 떨어지는 먹이가 벌레 등과 같이 점으로 떨어지지,

나뭇가지처럼 일직선으로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라인이 떨어지면 놀라게 됩니다. 

 

실제 낚시에서는 주로 상류나 크로스 업스트림(비스듬히 상류)로 훅을 던져 넣고 흘리면서

입질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님핑 혹은 웨트 낚시를 하게 됩니다.

 

연습을 통해서 한 가지 포인트에 익숙하게 되면 다른 거리와 방향으로 가상의 포인트를 다시 정해서

포인트 내에 Down hook 캐스트로 꾸준히 연습합니다. 수면의 '돌틈 사이' 이런 데가 있으면 연습하기 더 좋습니다.

느낌으로는 수면이 단단해지는 겨울에 처넣기를 연습 하는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드라이 플라이 캐스트 연습입니다.

캐스트 후 라인을 다시 픽업하는 연습은 예전에 올린 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충분히 라인과 훅이 위험지대(고기가 있거나 놀랄 수 있는 지역)을 벗어 난 후,

로드를 들어 훅을 튕겨서 최대한 소리 없이 픽업하는 것 ;

 

장소와 로드는 님프 피싱 연습 때와 동일합니다.

물론 훅은 드라이 훅으로 바꿔야 겠지요.

역시 10M 이내의 거리에서 수면 위에 가상의 정해진 포인트를 두고

가볍게 False 캐스트를 통해서 포인트 내에 착지하도록 연습합니다.

 

익숙해지면 실전 프리젠테이션 연습을 합니다.

내용은 일직선으로 캐스트 하되, 티펫과 리더에 마이크로 슬랙(작은 S자 모양의 슬랙)을 생기도록 캐스트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전에 마이크로 드랙과 마이크로 슬랙 편에 올린 것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복잡한 물 흐름이 없는 경우엔 S슬랙(플라이 라인을 S자로 슬랙주기) 캐스트와 같이

특별한 추가 슬랙을 만들 필요 없이 기본 일직선 캐스트로 정확성을 주면서

미세한 슬랙으로 미세한 드랙을 없애서 섬세한 Drag-free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느리게 흐르는 물이나 Flat 지역에서는 거의 필수이며, 수면이 잔잔한 경우, 어느 정도 수면이 교란되는 리플,

깊은 물의 런 지역에서는 반드시 포함되는 것이 좋습니다.

캐스트 거리가 아주 짧아지는 급경사 포켓이나 수면이 완전히 부서지는 상태에서의 급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요구되는 캐스트입니다.

 

이러한 마이크로 슬랙을 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주로 씁니다.

※ 이하는 지난번 편인 Micro Drag 과 Micro-S slack 에 대한 편과 중복되는 부분이군요.

    하도 오랜만에 쓰니까 써놓고 보니까 중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약간 더 개선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미 널리 알려진 로드 내리기 방법입니다.

적당히 여유 있게 일직선으로 캐스트 한 이후, 리더와 훅이 턴 오버되어서 완전히 펴져서 함께 낙하하면서

떨어지는 순간에 로드를 든 팔을 로드와 로드 팁과 함께 훅보다 먼저 내리는 방식입니다.

미주 쪽의 경우 캐스트 후,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는 형태를 많이 씁니다.

훅보다 먼저 로드를 내리면 약간 라인을 뒤로 당기게 되는데 라인과 훅의 전진력을 잡아 먹으면서

훅이 뒤로 미세하게 튕깁니다. 따라서 수면에 착지하면서 티펫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S자 슬랙이 연속해서 생기게 됩니다. 흔히 Puddle 캐스트(상방으로 던진 후 추락시키는)와 결과물이 유사하지요.

이때 티펫의 S자 슬랙은 평평한 수면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면 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물흐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티펫 내에서의

드랙 현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미세한 드랙은 잔잔한 수면에서는 거의 치명적이지요.

연습을 통해서 미세 드랙을 적당량을 만들 수 있도록 익숙해지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드라이 훅 캐스트 후,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는 방식만으로도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역시 짧은 거리이지만 튕겨오는 거리를 감안해서 원하는 정확한 포인트에 훅이 착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주로 수면 위를 길게 흘려야 하는 경우에 쓰게 됩니다.

플라이 라인까지 S슬랙을 크게 주기 위해서는 아예 라인핸드로 라인을 당겨서 튕겨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위의 방식에서 리더가 먼저 떨어지고 훅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맨 위의 님프 hook 캐스트와 조금 유사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보통 보다 약간 더 세찬 파워로 라인을 날려서 턴오버 한 훅이 뒤로 튕기면서

리더와 티펫에 슬랙을 주는 방식입니다만, 그래가지고는 역시 훅이 늦게 떨어지게 됩니다.

대신 이번에는 님프 Down hook을 하듯이 손목을 꺽어서 훅이 직진하는 데가 아닌 턴 오버하는 데 힘을 집중시켜서

턴 오버 후, 훅이 아래로 튕기게 하는 것입니다. 가벼운 드라이 훅일 수록 어려워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훅을 아래로 튕기게 합니다.

라인의 높이를 적절히 잘 조절해서 라인이나 훅이 수면 위에 세게 박히지 않으면서 훅이 턴 오버 후

약간 자유낙하하면서 훅이 떨어지고 티펫이 S자로 꺽이면서 수면 위에 찬찬히 떨어지는 방식입니다.

첫 훅 착지 때, 고기의 반응 얻어서 곧바로 입질로 이어질 수도 있고,

착지점이 좀 어긋나 흘러 와야 할 경우에 미세 슬랙으로 미세 드랙을 커버합니다.

이 방식은 파워에 의지가 하기 때문에 먼 거리를 커버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고,

흐름이 거의 없이 먹이 탐색을 위해서 고기가 routine하게 이동하는 플랫에서 고기 머리위로 직격하는 경우에나

첫번째 방식보다는 좀 더 빠르고 수면이 교란된 흐름에서(cascade 형 포켓도 가능) 적합합니다.

 

역시 정해진 포인트에 슬랙을 주면서 훅 선행 착지가 가능하면

또 다른 거리와 물 흐름의 포인트로 바꿔가며 연습 해나갑니다.

 

나중에는 S슬랙 캐스트나 리치, 에어리얼 맨딩, 커브, 롤 캐스트 등과 함께 복합해서 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님프와 드라이 훅 캐스트의 조그만 차이이지만,

처음 착지 때 얼마나 훅과 티펫이 표면장력을 뚫어 주는가에 따라 훅이 흐르는 수심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떨어진 낚시꾼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로 수면 아래서 살펴보는 고기는 느낄 수 있는 마이크로 드랙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가에 따라서 결과는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게 없어도 가끔씩 고기는 낚이며 낚시가 되겠지만, 길게 낚시하시다 보면 미세한 상황이 필요한 때가

반드시 오며, 그것은 이러한 기본에 의해 좌우 된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낮에 샛강을 나가면 꼭 한번씩은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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